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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18.10.04 00:00 | 수정 2018.10.05 16:48
[인터뷰] 이종권 대전충청산업안전본부 대표이사“나와 동료의 안전 스스로 지키도록 유도해야”

 
“교육 늘려야 재해 줄일 수 있어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사업주·근로자 적극 동참 중요”


1998년 5월 설립 이래 대전충청지역의 재해예방전문기관으로 사업장의 재해예방을 위한 선진안전기법을 개발·보급해 전국 안전관리대행기관 업무능력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전충청산업안전본부. 이종권 회장은 대전충청산업안전본부의 대표이사로서 실무적인 안전교육기법을 보급해 대전과 충청남북도의 산업재해 예방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안전신문은 그의 운영방침과 안전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대전충청산업안전본부는 20년간 대전충청지역의 재해예방전문기관으로 활동해 오고 있습니다. 본부의 운영 원칙과 포부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내부적 방침으로 우리 기관의 운영 원칙은 ‘평생직장을 만들어 주자’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장기적으로는 ‘이직률 제로’라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저같은 경우 아침에 가장 일찍 나와 직접 내부 온도를 조절하고 청소를 하는 등 회사 직원들이 직장에서 편히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 사실 금전적인 부분도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재정적으로 근로자를 힘들게 할 경우 이직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들은 유해요인 조사, 위험성평가 등 직원들이 컨설팅을 진행하는 경우 별도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연차, 휴가의 경우도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원하는 날짜에 사용가능토록 했으며 이에 따른 모든 연차수당은 제하지 않고 7월에 일괄계산해서 지급토록 하고 있습니다.

또 직원들을 위한 해외여행을 격년으로 한번씩 진행하는데 이때 해당 직원의 가족 동행도 가능할 정도로 직원복지에 대해 많은 부분을 신경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회사에서 이직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직원의 전문성이 높아져 컨설팅 등 업무능력도 오르게 됩니다.

결국 직원에 대한 복지와 재정적인 부분을 만족시켜 주는 것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대전충청산업안전본부는 2001년 전국안전관리대행기관 업무능력평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전문교육기관으로서 각종 안전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첫째로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중대재해사례 전파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 등 안전관리 기술지원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산업재해로부터 사업장 근로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둘째 안전보건교육위탁기관으로 지정받아 각종 교육을 실시해 안전보건관계자들의 업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각종 제도와 정책방향, 법 개정사항 및 안전에 대한 인식전환을 위해 관리감독자 안전교육 연간 51회, 위험성평가 담당자교육 연간 7회, 특별안전교육 연간 16회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셋째로 사업장의 안전과 관련된 기술적인 지원을 위해 근골격계질환 부담작업 유해요인조사, 사업장 위험성평가, 제조업 유해위험방지계획서 등 각종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저희 대전충청산업안전본부는 1998년 고용부로부터 안전관리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아 대전충청지역의 중소기업체 안전관리 위탁 500여 사업장과 회원사 500여 사업장, 그리고 국고 안전관리기술 지원 1300여개 사업장에 대해 신기술로 탁월하게 수행해 산업재해율 0.3%대를 달성하는데 공헌했습니다.

특히 매월 포스터 제작, 월간안전 소식지, 매월 정기안전교육 교안을 작성·지급해 자율적인 안전관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특별지원 했으며 현수막 900개와 안전수칙 표지판 900개를 제작해 사업장 입구와 작업장에 부착토록 했습니다.

또 기술자료 개발로 8종 교육교재를 제작·보급해 관리감독자 교육과 특별안전교육, 근골격계질환 유해요인조사, 작업 전 5분 안전교육에 활용해 근로자들 안전의식 고취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산재예방을 위해 대전충청산업안전본부가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계획이 있다면 소개 바랍니다.

―첫번째는 산재예방 캠페인을 12회 실시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산재예방 홍보용 현수막 12회 게시입니다. 이 두 방법을 통해 기다리지 않고 현장에 나가서 참여하는 안전활동으로 근로자들이 스스로 위험을 찾고 대응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매월 벽신문을 제작해 사업장에 지급하는 것이며 넷째는 안전관리 수행요원의 전문화 교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이 두 방법을 통해 선진화된 안전관리 기법을 각 사업 현장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새로운 안전기술들이 현장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2016년도에는 우리 청주지역에서 중대재해가 2015년도 27명보다 7명이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때부터 산업재해 예방의 중대성을 더욱 느끼고 저희 회사의 김규동 본부장을 필두로 ‘안전결재(安全決裁)’를 생활화 하자는 슬로건을 만들었습니다.

결재는 최종 결재자가 책임을 지는 것입니다.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위험이 닥칠 경우 관리자에게 보고하지 않고 본인이 결정(결재) 후 덤벼들다가 재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인의 결재 후 그 책임으로 재해를 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안전결재는 이러한 재해를 줄이기 위해 위험이 닥치면 내가 하려 하지 말고 관리자에게 또는 주위 사람들에게 ‘도와줘요!’하고 크게 소리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안전결재를 받는 것은 내 생명을 지키는 일이고 따라서 우리는 안전결재를 생활화해야 한다라는 뜻입니다. 이후 2017년 3월부터 관리감독자 교육시 관리감독자의 역할 시간에 교육을 진행하고 2017년 4월부터는 벽신문을 안전결재 내용으로 1만5000부를 제작, 관련 업체에 지급했습니다.

안전결재에 대한 교육을 주도적으로 맡아 진행하는 분은 저희 회사의 김규동 본부장입니다.

김 본부장의 경우 16년간 청주 명예산업안전감독관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안실련 충북지회 사무처장을 역임하며 안전활동에 크게 봉사하고 있습니다. 1990년 청주지역 중견기업 안전관리자의 위치확보와 안전사고 발생시 동종재해를 방지하기 위한 활동을 위해 안전회 조직 설립에 앞장서 초대 총무의 책임을 맡아 안전회 기반을 만들었으며 지금까지 28년여간 청주지역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창설멤버 15명 중 2명이 안전관리 업무를 현직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김 본부장은 이 중 1명입니다.

저희 대전충청산업안전본부는 관리감독자 교육시 이러한 내용을 적극 전파했으며 그 결과로 2017년에는 청주지역 중대재해를 2016년 대비 30% 감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사업장의 재해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전결재 교안을 널리 홍보하고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업계 관계자들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방침입니다. 또 지속적으로 기술·교육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함으로써 사업장과 항상 소통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전충청권 산재예방 감소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대 담 = 박연홍 본지 사장.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정책과 추후 보상에 대한 정책들은 개선되고 있지만 산재는 아직 지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산업재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첫째 사업주 의무교육을 신설하고 반드시 교육을 이수토록 해야 합니다. 이는 사업주 안전의식 전환으로 ‘안전제일 품질제이 생산제삼’ 정신을 확보하게 하고 안전관리비는 경비가 아니라 투자라는 신념을 갖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둘째 근로자 정기교육시 회람교육과 인터넷 교육은 효과가 미비하기에 반드시 집체교육을 반복 실시함으로써 나와 동료의 안전을 내가 지키도록 의식전환 및 습관화하도록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안전보건 관계자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2022년까지 산업재해 사고사망자를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안전보건 담당자뿐만 아니라 사업주의 적극적인 관심 아래 모든 근로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안전보건 담당자 개인이 안전보건문화를 바꿀 수는 없습니다. 사업장에서 어떤 작업이 위험한지, 어떠한 개선 방법이 있는지,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검토해 봐야 합니다. 이는 사업주의 관심과 전 근로자의 참여로 최소한의 법을 지키는 사업장이 아닌 안전을 먼저 생각하는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 한가지 당부드릴 것은 ‘재해를 막으려 하지 말고 사고를 줄이자’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안전관계자들은 재해가 발생되면 동종재해 재발 방지에 관심과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사고’를 통해 ‘재해’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사고를 줄여야 재해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재해가 아닌 무사고를 정착해야 합니다. ‘괜찮을거야’ 하는 긍정적이고 분별없이 낙관적인 것을 버리고 방어적으로 일이 잘못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상상해야 합니다. ‘잠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하는 습관을 생활화합시다.

오승준 기자  ohsj@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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