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회 모두발언…"노동존중사회 실현에도 힘 모으겠다"

지난달 31일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재갑 후보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장관에 취임한다면 모든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고용 사정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장관에 취임하면) 일자리 문제 해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제가 가진 능력과 정책수단을 모두 동원해 고용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 사회의 일자리 상황이 매우 엄중해지고 있다"며 "현재 우리 노동시장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주력 산업의 고용 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구조적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일자리의 양에만 매몰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최저임금, 노동시간, 비정규직 문제 개선 등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저와 노동가족 모두의 힘을 모으겠다"며 "공공 부문의 정규직 전환 정책이 차질 없이 현장에 안착되고 민간 부문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우리나라 노동권을 국제 수준으로 신장시키기 위해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일자리 안전망을 촘촘하게 구축하겠다"며 "특수고용직, 예술인 등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을 확대해 중장기적으로는 '일하는 사람' 모두가 고용보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노동존중사회 실현과 일자리 문제 해결 등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노·사가 함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다양한 의제가 논의되고 대화와 타협의 문화가 꽃피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어려운 현안들이 산적한 시기에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난 33년간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등 고용노동행정 업무의 최일선에 있었다"며 "고용노동부 장관의 소임이 주어진다면 이러한 경험과 전문성을 모두 쏟아부어 국민의 삶과 우리 고용노동정책이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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