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강원·대구·제주지역 마음동행센터 개소

참혹한 범죄현장을 마주하며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경찰관들의 전문 상담·치료를 위해 경찰청이 ‘지방경찰청별 마음동행센터 1개소 설치’를 목표로 상담기반시설을 확대한다.

경찰청은 트라우마 등 경찰관의 직무스트레스 전문치유를 위해 강원·대구·제주지역에 ‘마음동행센터’를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마음동행센터’는 직무특성상 살인·성폭력 등 참혹한 사건사고를 수시로 목격하는 경찰관들의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된 전문치료시설로 2014년 4개소(서울·부산·광주·대전), 지난해 2개소(경찰병원·경기남부)에 이어 올해 3개소까지 총 9개소로 확대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경찰청은 국정과제인 ‘경찰처우개선·정신건강 증진체계 강화’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지방청별 1개소씩 총 18개소 마음동행센터 신설과 센터 상담인력 증원(1명→3명) 등으로 지원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강원·대구·제주지역 경찰관은 관할에 마음동행센터가 없어 원거리에 있는 센터를 방문하는 등 센터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이번 3개소 신설로 해당 지역의 상담수요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은 직무특성상 스트레스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당연시하거나 회피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마음동행센터는 일차적으로는 경찰관의 스트레스 예방·관리를 목적으로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국가안전망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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