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2018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

최근 10년간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가 6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어르신 교통사고 근절을 위한 캠페인이 실시된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윤종기)은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중앙광장 일대에서 ‘Stop-3초만 돌아보세요’를 슬로건으로 ‘2018 어르신 교통사고 ZERO 캠페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008년 2만3012건에서 지난해 3만7555건으로 10년 동안 61.3% 증가했으며 최근 10년간 교통사고로 연간 1724~1864명의 고령자가 사망한 가운데 부상자는 2008년 2만4168명에서 지난해 4만579명으로 59.6% 증가했다.

또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2.2%(1767명)로 고령자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부상자수도 1년 사이 각각 5.0%, 2.0%, 5.6% 증가했다.

이번 캠페인은 매년 급증하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고 어르신 교통사고 줄이기에 대한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는 등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과 임호선 경찰청 차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녹색어머니회, 새마을교통봉사대와 고령운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체험코너와 퍼포먼스·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능력·거리지각능력·주의지속력 등 운전능력 및 유형을 진단한 뒤 안전운전을 위한 방법을 안내하고 20~30대 젊은층이 특수키트와 고글을 착용하고 70~80대 어르신의 신체기능과 시야각을 체험하는 부스와 음주운전 시뮬레이터 탑승 및 가상음주 고글 착용을 통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밖에 행안부에서도 어르신들이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어르신 대상 올바른 자전거타기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국민적 관심과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모두가 양보와 배려운전으로 어르신 운전자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보다 밝고 성숙한 교통안전문화가 정착되고 나아가 어르신 교통사고를 근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