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연휴 전날 교통사고 건수 1.34배 증가

추석연휴 전후로 교통사고 및 화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안전한 추석명절을 위해 차량 주행시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등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는 13일 추석명절을 맞아 교통사고와 주택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추석명절 전후로 총 1만7971건의 교통사고와 3만7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연휴 전날 교통사고 건수는 하루 평균 810건으로 연간 발생하는 일평균 607건 보다 1.34배 증가했다.

연휴 전날 사고는 오후 2시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6시경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는 171명으로 평소 153명보다 12%(18명) 증가했다.

사상자 발생이 증가한 원인은 뒷좌석 안전벨트 미착용(990건·59.2%)과 연휴 중 가족단위의 차량 이동이 증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추석에는 명절음식 준비 등 화기사용이 늘기 때문에 화재발생에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 5년간(2013~2017년) 추석연휴에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78건으로 추석 전날(35건)과 추석 당일(34건)에 평소(31건)보다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발생 원인은 음식물 조리 및 화기방치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272건(5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원인도 90건(19%)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안전한 추석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출발 2~3일 전에는 엔진·제동장치 등 차량점검을 실시하고 타이어의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확인한다.

운전 중에는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졸리거나 피곤할 경우 휴게소 및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 후에 운전해야 하며 주행 중에는 전좌석이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어린 자녀와 동승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체형에 맞는 카시트를 사용한다.

또 음복 등으로 음주를 했다면 절대 운전하지 말고 반드시 술이 깬 후에 운전하도록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주변 정리정돈에 유의하고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하며 가스(전기)레인지 등을 사용할 때는 연소기 가까이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은 멀리하고 환기에 주의한다.

김석진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평소보다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전하고 평안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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