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연 안전보건공단 전남동부지사장

요즘 폭염에 따른 이상기후로 일터를 포함한 우리 일상생활이 더위와의 한판 힘겨운 사투인 것 같다.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2일 이상 지속시 폭염경보를 발령하는데 올해에는 폭염경보가 수시로 발령되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요즘처럼 고온이 지속되고 강수량이 적은 시기는 공장 배출물질과 햇빛이 반응해 오존이 생성됨으로써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이곳 여수국가산업단지의 경우 폭염이 장시간 지속되고 있어 고온에 취약한 인화성 물질 취급시에는 더욱 화재, 폭발 등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아울러 철골 구조물 등 철재 플랜트 건설공사장의 경우에는 근로자 열사병이나 화상 위험도 잠재돼 있어 폭염대비 3대 건강수칙(물, 그늘, 휴식) 외에 피부 노출 최소화 복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말복이 지났지만 아직도 폭염에 따른 일터에서 위험은 방심할 문제가 아니며 올해의 경우에는 우리 지역 석유화학산업단지의 대정비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바 대정비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수시로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산업현장을 들여다 보면 과열에 따른 기계적 위험, 외부 체류시간 경과에 따른 건강상 위험과 물질 취급 부주의에 따른 화재·폭발 위험 등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위험요소들이다.

평소에 꾸준히 이러한 상황과 조건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폭염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가 여수국가산단에서 사전에 차단됐으면 한다.

항상 일터와 관련된 모든 구성원들이 안전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갖고 본인의 안전과 서로간에 배려하는 생각을 잊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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