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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기획 원하청안전 우수기업승인 2018.07.19 16:07 | 수정 2018.09.18 16:07
[원하청안전 우수기업] 현대삼호중공업(주)“중대재해 위험요소 밀착관리해 현장위험요인 사전 차단”

전라남도 영암군 삼호읍에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사업장이자 지역 대표 안전사업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1년 조선업 최초로 KOSHA & OHSAS 18001 인증 동시 취득, 2003년 근골격계질환 예방활동 최우수상, 2005년 건강증진운동 국내기업 최우수상, 2007년 모기업 협력업체 파트너십 대상, 2012년 7대 조선소 최초 무재해 4배 달성, 2014년 조선업 최초 안전보건 이행평가 최고등급 취득, 안전보건 교육훈련 경진대회 최우수상 등 공인된 기록과 수상경력만 해도 하나하나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원청의 책임 강화, 모든 사람의 보호, 관행 및 구조의 개선 등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2018년 3-제로(중대재해, 직업병, 환경사고) 달성을 위해 10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해 시행 중이다.

자율 실천 ‘10대 과제’ 집중 추진

현대삼호중공업은 2018년 안전활동의 목표를 반응적, 의존적, 독립적으로 시행되는 단계를 넘어 자율적으로 실천되는 사업장 만들기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이것만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10대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해 시행 중이다.

그 10대 과제는 ▲절대수칙 정착을 통한 안전질서 확립 ▲행동관찰 기법을 통한 안전행동 습관화 ▲안전요원 정예화 ▲중대재해 위험요소 밀착관리 ▲협력사 안전역량 강화 ▲안전교육 효율 증대 ▲위험성평가 정착 및 활용 ▲유해 작업환경 개선 ▲건강증진을 위한 3대 악습 추방 ▲오염물질 감소로 환경사고 예방 등으로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대표적으로 ‘절대수칙 정착을 통한 안전질서 확립’은 안전문화의 기틀을 잡기 위한 것으로 사내 규정속도 준수, 스마트폰 사용금지, 흡연금지 등 전 직원이 누구나 꼭 지켜야 할 아주 기본적인 과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기초적인 내용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직원들의 안전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안전디자인과 체득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중대재해 위험요소 밀착관리를 위해 위험발굴-현장지원-밀착관리-개선 모니터링의 4단계 관리시스템을 통해 현장의 위험을 꼼꼼하게 제거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안전교육의 시행을 위해 VR교육, 안전교육 경연대회, 절대수칙 위반자 교육을 실시하고 역량 강화가 필요한 관리 감독자들을 대상으로 비상조치 체험훈련, 산업안전보건규칙 평가, 신규 관리감독자 입문교육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화된 지게차 안전관리

현대삼호중공업을 돌아보면 깔끔하게 정리된 사업장 내를 크고 작은 지게차들이 쉴 틈 없이 이동하며 자재를 나르고 있다. 특별한 점은 모든 지게차 진행방향에 자전거를 탄 유도자가 있다는 것. 사업장 구석구석을 손금 보듯 잘 알고 있는 퇴직자들로 구성된 이들 지게차 유도자들은 앞장서 사전에 위험을 감지하고 이를 지게차 운전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사원을 대상으로 지게차에 직접 탑승해 사고 위험성에 대해 공감하는 시야체험교육 실시함으로써 ‘지게차를 보면 무조건 도망가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아울러 모든 지게차에는 사람이나 자재, 장비의 충돌이 예상될 경우 경보음을 통해 알려주는 시스템과 충돌을 방지하는 가드가 장착돼 있다.

안전조찬회 통해 협력사와 공감대 형성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주 월요일 오전 6시 전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안전 조찬회를 운영한다.
이 자리에서 협력사 대표들에게 각종 안전정보를 공지하고 사고사례와 안전문제점을 공유한다.

또 협력사 안전 실무자들과는 격월로 간담회를 실시해 회사내 각종 안전보건정책을 알리는 등 일방적인 안전 지시가 아닌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안전대책을 마련해 시행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와 동시에 개별 협력사들의 자율안전보건시스템 구축 지원을 위해 KOSHA 18001 컨선팅과 취득에 따른 인증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인증 취득시 경영평가에서 가점을 부여하고 연말에 우수협력사로 포상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협력사 안전기술을 업그레이드시키는 1대1 안전점검 방법 전수, 협력사의 눈에서 현장을 바라보는 원하청 합동점검, 부족한 안전지식을 전달하는 업체별 방문 순회교육, 안전 붐 조성을 위한 사내협력사 안전지킴이 운영, 안전활동을 위해 노력한 협력사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안전 유공자 포상 등을 시행 중이다.

말뿐인 안전이 아닌 실천하는 안전

현대삼호중공업의 안전은 CEO가 직접 챙기기로 유명하다. 매일 아침 6시반이면 CEO를 비롯해 임원, 각 부서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 자리에서 안전팀장은 안전현황을 보고하고 CEO는 안전지침을 하달함으로써 하루를 시작한다.

이 지침은 곧바로 현장의 관리감독자에게 전파되고 근로자 자율안전활동으로 이어지게 된다.
말 뿐인 안전제일, 안전경영이 아닌 실천하는 안전경영을 최고경영자가 스스로 증명하는 셈이다.

특별취재팀

 

인터뷰

 

표연 현대삼호중공업(주) 안전보건부장

“자신의 안전은 타인이 대신해줄 수 없는 것
나뿐 아니라 동료의 안전도 챙길 줄 알아야”


▲안전관리분야에 관해 현재 준비 중이거나 발전시키고 싶은 계획 및 장기적으로 개선하고픈 사항이 있다면.

―사장님께서 현대중공업에서 안전실장을 하던 분이라 누구보다도 안전분야에 대한 지식과 관심이 많습니다. 때문에 항상 임원들과 생산 부서장들이 안전에 신경쓸 수 있도록 독려하십니다.

하지만 경영진의 안전수준이 높다 하더라도 관리감독자가 그 다음 단계로 움직이지 않으면 발전이 없기에 저희 회사에서는 지난해부터 관리감독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험내용은 산안법 기준에 관한 규칙으로 구성했으며 매번 난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시험 결과에 따라 부문별·부서별로 점수가 좋은 사람들에 대해 포상하고 있으며 60점 미만일 경우에는 통과될 때까지 재시험을 진행합니다.

또 부서에서 사고나 안전규칙 위반상황 발생시 한주간 안전집중관리에 돌입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고 안전 조찬회때 발표토록 하는 등 지속적으로 피드백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기울인 결과 현장에서 서로 본인이 가진 지식 및 경험을 갖고 소통하는 단계까지 왔습니다.

예를 들어 안전을 독려할 때 이전에는 “안전하게 합시다”라고 말하는 정도였다면 현재는 구체적으로 “안전핸드레일 높이가 어느 정도 돼야 하고 사다리는 얼마만큼의 공간을 두고 설치해야 합니다”라는 식으로 전문화돼 관리감독자와 근로자 모두 한단계 성숙한 소통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직원들한테 이것만은 놓치지 말라 꼭 강조하는 점이 있다면.

―안전은 타인이 대신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스스로 경각심을 갖고 챙길 수 있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가능한 시스템적 부분들이나 안전시설 등은 해줄 수 있지만 조선소의 특성상 수시로 작업환경이 바뀌기 때문에 안전시설을 완벽하게 갖추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항상 작업 시작 전 작업공간에 대해 미리 둘러보거나 설비 공부를 하는 등 자가점이 가능한 부분들에 대해 스스로 신경쓰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나의 안전 뿐 아니라 동료의 안전도 함께 챙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작업 종료후 다음 작업을 할 동료를 위해 주변을 정리하는 등의 사소한 배려로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또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시스템적 부분들에 대해 부족함이 없도록 항상 신경쓰고 있으며 안전을 선제적으로 만들어가는 것 뿐아니라 흘린 안전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직영 3600여명, 하청 6200여명 총 98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이 현재 재직중인데 하청직원들에 대한 특별한 안전관리 방법이 있다면.

―하청업체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어느 공정에 몇명이 투입되고 어떤 일을 하는지 회사가 속속들이 알아야 하는데 오히려 공정거래쪽으로 본다면 원청이 하청업체까지 관리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안전유공 표창 및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하고 조찬회를 통해 위반사항을 점검하는 등 상벌을 명확히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협력사 대표들이 나서지 않으면 안전문제에 대한 개선이 어렵기에 스스로 적극적인 개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매주 월요일 협력사의 임원 및 부서장들이 참석하는 안전조찬회를 열어 안전에 대한 부분들을 점검합니다.

만약 위반된 사항이 있다면 일주일간 시정 후 다음 조찬회 때 개선사항 및 결과를 보고받는 등 지속적인 피드팩을 통해 해당 문제 재발을 원천봉쇄하고 있습니다.

또 인센티브제도를 통해 협력사 경영평가 상위 10%에 대해 기성금액의 3%를 포상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시행 중입니다.

더불어 직접적으로 직원들에 대해서는 위험성평가 인정서 취득비용을 전액 제공할뿐 아니라 작성부터 활용까지 전체 교육을 진행해 돕고 있습니다.

박창환 기자  chpark0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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