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2022년까지 ‘제4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실시

중금속 등 환경오염물질 노출이 우려되는 집단·지역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주요 물질별 오염원 및 노출경로 파악을 위한 기초조사가 실시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020년까지 총 5700명을 대상으로 중금속 등 환경오염물질의 체내 농도를 조사하는 ‘제4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2009년부터 환경보건법 제14조에 따라 시행된 법정조사로서 환경오염물질의 생체 내 농도 등 국민환경보건에 관한 기초조사를 위해 추진됐다.

이번 기초조사는 조사물질을 기존 26종에서 33종으로 확대하고 임상검사 항목도 16개에서 21개로 늘려 실시된다.

조사물질 33종은 담배연기 대사체 1종, 과불화화합물 5종, 중금속 3종 등이며 임상검사 21개 항목은 혈장단백 1항목, 혈액학 9항목 등이다.

조사 대상자는 지역·연령 등을 고려해 선정됐으며 영유아 500명, 어린이·청소년 1500명, 성인 3700명 총 5700명이 선정됐다.

조사는 대상자의 혈액 및 소변을 채취해 조사물질의 농도를 분석하고 기초 임상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생활방식 조사, 오염물질의 노출원인 파악을 위한 설문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은·카드뮴 등 중금속 2종에 대한 생체 내 농도 기준을 기초조사 결과에 적용해 오염물질 노출이 우려되는 집단 또는 지역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해 정밀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조사에는 설문전문요원, 임상검사 및 유해물질 분석 담당자 등 약 60명으로 구성된 조사팀이 투입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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