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민관이 함께 사회안전망 구축해 고독사 예방할 것”

취약계층 사이에서 무더위를 견디지 못한 채 홀로 죽음을 맞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용산구가 고독사 방지를 위한 전수조사 및 관련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시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는 폭염 속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용산구 내 1인 가구는 4만4000세대로 전체 10만8000세대 중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은둔형 1인 가구는 발견이나 방문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구는 대책으로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사회관계망 구축, 욕구 맞춤형 공공서비스 연계·지원, 공영장례 서비스 제공 등 3대 분야 6개 과제를 마련했다.

또 폭염 속 고독사 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중장년층 1인 가구 1만7000세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12월까지 우리동네주무관·복지플래너(사회복지사)·방문간호사가 대상 가구를 방문해 대상자 욕구를 파악하고 필요시 관련 서비스를 연계토록 했다.

이와 함께 구는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행복 동네 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태원2동의 ‘사랑을 나르는 마니또’, 한강로동의 ‘독거어르신 생신 축하 방문’, 한남동의 ‘사랑은 도시락을 타고’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 구는 저소득 어르신 무료급식 제공, 사랑의 안심폰 운영, 반려식물 보급, 긴급복지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고독사에 대응할 계획이며 고독사 발생시 규정에 따라 공영장례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1인 가구 전수조사를 통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민관이 함께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주민의 외로운 죽음을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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