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18 상반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 발표

상반기 전세계 해적사고를 분석한 결과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의 인질피해가 61.9% 증가하는 등 해적사고가 급증해 해당 지역 항해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10일 ‘2018 상반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에서 발생한 해적사고는 총 107건으로 지난해 동기간(87건) 대비 23% 증가했으며 증가 원인은 나이지리아·가나 등 서아프리카 기니만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지난해 상반기 20건에서 올해 46건으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해적사고가 증가하면서 피해를 입은 선원수도 136명으로 지난해 동기간(113명) 대비 20.4% 증가했으며 인질 피해자수는 102명(7건)으로 지난해 동기간(41명) 대비 61.9% 증가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인질 피해의 98%(100명)와 선원납치 피해(25명)는 모두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최근 서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행위로 인한 선원・선박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이지리아 등 기니만에 접한 국가는 다국적 연합훈련 등을 통한 해적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나 선박피랍 및 선원납치 등의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피해 예방을 위해 해당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하고 해적침입방지시설 설치·경계활동 강화와 같은 해적행위 피해예방요령 관련지침을 철저히 이행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올해 들어 서부아프리카 해적활동이 급증하고 있어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선사들의 적극적인 해적피해 예방활동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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