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까지 100% 설치

매년 화재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시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2022년까지 서울시 화재취약계층 전 세대에 주택용소방시설이 설치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화재 사망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 화재로 2015년 25명(92.5%)·2016년 30명(75%)·지난해 22명(59%)이 사망했다.

특히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기존 주택을 포함한 모든 주택(아파트·기숙사 제외)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의무 설치해야 하지만 서울시내 의무대상 198만여가구 중 약 37.01%만이 주택용소방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문호)는 2010년부터 서울시내 기초생활수급자 약 15만2000가구와 차상위계층 7만5000가구를 대상으로 주택용소방시설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현재 절반가량인 약 41.8%의 가구(기초생활수급자 6만3000·차상위계층 3만2000가구)에 설치가 완료된 가운데 본부는 나머지 13만2000세대를 대상으로 2022년까지 주택용소방시설 설치를 완료해 보급률 100%를 달성할 계획이다.

올해 보급된 주택용소방시설은 소화기 3651개와 단독경보형감지기 3430개로 시는 내년부터 4년 동안 약 3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에는 4000세대에 2020년부터는 해마다 4만3000세대에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며 기업의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주택에서 매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만큼 주택 소유자는 소방시설을 설치해 화재발생시 거주자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주택용 소방시설을 자력으로 설치하기 어려운 노약자 및 거동이 불편한 화재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생활밀착형 예방안전을 위해 주택용소방시설 무상보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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