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기고승인 2018.08.06 10:50 | 수정 2018.08.06 10:50
질식사고는 곧 사망에 이르는 지름길최용호 안전보건공단 부산지역본부 직업건강부장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이다.

매년 이맘 때면 질식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 제발 올해에는 큰 사고없이 무사히 잘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올들어 부산지역 선박건조업체에서 배관 내의 아르곤가스 환기 미실시로 인한 산소결핍으로 질식사고가 발생, 1명의 젊은이가 사망하는 등 질식사고는 산업현장의 밀폐공간과 같은 특정한 환경에서는 발생 위험이 매우 높고 발생시 치명적이다.

최근 10년간 질식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91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약 1%를 차지하고 있으나 재해자 대비 사망자 비율은 59%로 전체 재해자 대비 사망자 비율 2%에 비해 약 30배 높은 수준이다.

질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는 7월로 5~8월간 4개월 동안의 재해자수가 131명으로 전체 재해자수의 40.7%를 차지하고 있다

하절기에는 오폐수처리장, 하수관거 또는 맨홀, 분뇨처리장 등에서 기온상승에 따라 미생물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산소결핍 환경이 조성되거나 유기물의 분해과정에서 황화수소의 발생이 증가해 질식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또 최근에는 질소, 아르곤 가스 등의 불활성가스가 누출돼 산소결핍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건설현장에서는 겨울철 콘크리트 양생을 위해 갈탄난로를 사용하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이러한 질식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안전보건공단에서는 3대 위험영역(공공하수처리장·하수도 공사, 양돈농장, 건설현장)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교육지원, 경고표지·작업표준 등의 기술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사업장에서 질식위험장소에서 작업시 필요한 급기용 팬, 복합가스농도 측정기, 공기호흡기 등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과거에 질식으로 인한 사고를 조사하러 가서 느낀 점은 질식위험이 있는 장소임에도 여태까지 이렇게 작업해 왔는데도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 계속 이렇게 작업해도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작업을 하다 큰 사고를 당하는 경우를 보곤 했다.

질식위험이 높은 장소임에도 아무런 경각심 없이 작업을 지속하다 돌이킬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를 여러번 목격했다.

‘소탐대실’이라고 복합가스농도측정기, 공기호흡기 등을 구입하는 비용을 부담스러워하다 사망사고가 발생돼 더 큰 손실을 입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질식사고가 발생했을 때 구조하러 간 사람이 같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조시에는 반드시 공기호흡기 또는 송기마스크를 착용하고 구조를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질식사고가 발생하는 유형은 거의 유사하나 유사한 사고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부디 올해에는 질식사고 없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안전신문  webmaster@safetynews.co.kr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고충처리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0-12 (필동2가, 안전빌딩)  |  대표전화 : 02-2275-3408
등록번호 : 서울 아 00477  |  등록일 : 2007.12.24  |  발행·편집인·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영
Copyright © 2018 안전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