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최근 5년간 물놀이 안전사고 분석자료 발표

6월 한달 동안 186명의 익수환자가 발생하는 등 상반기에만 800여명의 익수환자가 발생해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물놀이 안전사고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소방청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 관련분석자료 및 예방수칙을 12일 공개했다.

최근 5년간 119구급대의 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익수환자는 총 1863명으로 2013년 전체 1434명 대비 29.9%(429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름철(6~9월) 익수환자는 4410명으로 전체 익수환자(8769명)의 50.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익수환자는 8월(18.2%), 7월(14.7%), 6월(9.2%) 순으로 발생자가 많았고 올해는 6월에 186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상반기에만 총 79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물놀이 안전수칙 및 응급환자 발생시 대처요령을 공개하며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물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에 대비해 안전한 장소에 머무르고 서해·남해안에서는 해당지역의 밀물·썰물시간을 확인해 휴대폰에 알람을 설정해놓는 등 밀물에 의한 갯벌·갯바위 고립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계곡에서는 갑작스러운 호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물이 흐른 흔적이 있는 곳보다 높은 곳에서 야영해야 하며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장시간 물놀이는 삼가도록 한다.

물놀이 중 발생하는 응급환자에 대한 대처요령 숙지도 필수이다. 해파리에 쏘인 환자가 발생했을 때는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계속 씻어주는 한편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돕고 전문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익수환자는 안전한 곳으로 구조·이동해 젖은 피복을 제거한 후 마른 담요나 피복을 덮어 저체온증을 예방해야하며 환자의 호흡이 정지된 경우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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