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제20차 손상포럼’ 개최

최근 6년간 이륜차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관련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국가손상조사감시사업 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12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강당에서 제20차 손상포럼을 개최했다.

손상포럼은 국내 주요 손상문제에 대한 정책개발 및 지원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포럼에는 박용진·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손상예방 정책 및 관련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손상감시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관련 전문가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국내 운수사고 손상발생 현황과 예방대책에 대한 손상관련 전문가들의 발표와 의견교류가 이뤄졌으며 이륜차를 이용한 배달서비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륜차 배달업 종사자의 사고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현황 검토 및 효과적인 예방정책이 집중 논의됐다.

손상 발생의 원인 규명과 예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23개 의료기관이 공동 운영 중인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결과 최근 6년간(2011~2016년) 발생한 운수사고 26만2488건 중 이륜차 사고는 3만3780건으로 전체 사고의 12.9%를 차지했다.

특히 연도별 발생의 경우 최근 6년간 매년 발생건수가 증가(연평균 3.1%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도로교통공단의 조사자료(연평균 3.2% 증가)와 동일한 추세다.

업무용(배달서비스) 이륜차 사고발생에 따른 내원환자는 15~39세가 54.5%를 차지했으며 주로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연령층인 15~19세(15.2%), 20~24세(12.7%)의 젊은 연령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고 요일별 사고발생은 금요일(15.5%), 토요일(16.1%)이 높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손상문제에 대한 학계, 관련부처,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와 관심을 통해 관련 현안들이 지속적으로 논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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