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문정래미안아파트 후문 지점 등 연말 준공 목표

송파구가 차량사고가 잦은 지점에 회전교차로를 조성한다.

서울시 송파구는 지역주민의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동남로14길과 오금로46길, 가락2동과 문정1동 사이 문정래미안아파트 후문이 위치한 지점에 회전교차로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해당 교차로는 평소 프라자아파트 후문에서 동남로 방향을 오가는 차량이 과속해 통과하는 경향이 높아 장군거리 및 문정래미안아파트 후문에서 회전하는 차량과 사고 발생이 잦다.

실제로 이 지점은 지난 3년간 경찰청 산하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공식 집계된 사고만 6건 이상으로 신고되지 않은 사고를 포함하면 평균적으로 연간 7건 정도의 사고가 발생 되는 지점이다.

이에 따라 구는 지난달 12일 회전교차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와 동시에 주민간담회를 개최, 계획단계부터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임을 지역주민들에게 설명했으며 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다양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교통안전을 위한 회전교차로가 설치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으며 교차로의 성능도 물론 중요하지만 주변 경관이 함께 개선될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을 써 달라고 요청했다.

이효인 송파구 교통과 팀장은 “교통사고 유발요인 해소로 주민 생활편의를 제공하고 대상지 주변 밀집한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의 향후 교통량 증가에도 사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말 준공이 완료될 때까지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회전교차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주민의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2014년부터 서울 시내에 설치되기 시작한 ‘회전교차로’는 신호등이 없이 원형으로 조성되는 교차로로 차량이 가운데 교통섬을 끼고 시계 반대방향으로 일방 통행하는 교통체계다.

교차로 통과 교통량이 시간당 2000대 이하로 적고 편도 2차로 이하인 소규모 교차로 중에서 무신호 교차로로 운영하기에 부적합하거나 신호교차로로 운영하면 효율이 떨어지는 지점에 설치시 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직각, 정면충돌과 같은 치명도 높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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