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스몸비’ 사고 예방 바닥신호등·보도부착물 설치

서울시가 스마트폰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보행하는 ‘스몸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신호등과 보도부착물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2009년 437건에서 2014년 1111건으로 5년새 약 2.5배 증가하는 등 스몸비 교통안전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그간 차량 위주에서 보행자 중심의 신호운영 전환을 추진해 온 서울시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스몸비의 경각심 고취를 위해 이번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계획에 따라 시는 먼저 보행신호와 연동되는 바닥신호등을 세종로사거리·시청역 교차로에 5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 전역의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 주변에 내구성이 개선된 스마트폰 사용주의 보도부착물 424개를 5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2016년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주의를 요하는 표지 및 부착물을 시범 설치한 바 있다.

그러나 보도에 설치된 부착물의 내구성이 부족해 보행자들이 지속적으로 보도를 이용할 경우 부착물이 훼손되는 상황이 많았다.

이후 시는 내구성·시인성 등을 개선한 보도부착물을 시청역 주변 등에 설치해 개선 효과를 모니터링해 왔으며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이번 사업을 개시한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2012년부터 교통사고사망자 절반 줄이기 종합대책을 통해 사망자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보행사망자 비중은 줄지 않는 실정”이라며 “안전대책이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의식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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