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조사 결과 방화구획 없는 건축구조, 작동하지 않은 스프링클러, 불법주차 등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소방합동조사단(단장 변수남)은 18일 제천시청에서 유가족들과 관계인이 참여한 가운데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방합동조사단은 지난 1월 11일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한 후 유가족의 요청을 수용해 지난 1월 15일부터 4월 12일까지 약 4개월간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밝힌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건축구조 측면, 소방설비 작동여부, 소방대응 활동 측면에 따라 분석했다.

먼저 건축구조에서는 엘리베이터, EPS(전선 등이 수직으로 관통하는 통로), 파이트 덕트실 등이 층간 방화구획이 되지 않아 화염과 농연이 상층부로 확산되는 주 통로가 됐다.

소방시설 측면에서는 화재확산을 지연시켜야 할 스프링클러 및 방화셔터, 배연창이 작동하는 않는 등 소방설비 작동에 문제가 있음이 1차 조사내용과 동일하게 확인됐다.

쟁점이 됐던 소방굴절차의 운용지연은 현장의 무분별한 주차와 운용담당자의 숙련도 부족이 주원인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