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경력채용 합격자 전수조사 실시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대여한 뒤 대여기간을 근무경력으로 인정받아 소방공무원으로 채용된 부정 합격자 선별 조치가 전국 소방본부에서 시행된다.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가짜 경력으로 버젓이 합격하는 소방관 시험’ 언론보도와 관련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경력채용으로 합격한 대상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긴급지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방청은 응급이송업체의 구급 경력채용을 도입한 2015년 이후의 합격자의 소득증명과 개인별 소명, 해당 업체 조사 등을 통해 부정 합격자를 선별하도록 지시했다.

조사 결과 부정 합격자에 대해서는 당연 퇴직사유로 인한 임용무효처분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또 운전과 예방분야 등 구급분야 이외의 합격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적발로 인한 소방공무원 결원은 추가채용 등으로 보충할 예정이고 향후 이러한 악용사례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경력증명 서류전형을 강화하는 등 채용제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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