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비개발로 재파손 방지·빗길 사고 예방 기여

장마기간에 자주 발생해 즉각보수가 어려웠던 포트홀을 우천시에도 보수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우천시에도 포트홀 보수가 가능한 보수장비를 전국 최초로 개발, 올해 장마 기간부터 활용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포장의 표면이 움푹 떨어져 나가 패어지는 항아리 모양의 파손형태로 자칫 교통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도로파손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보수가 필요하며 보수를 위해서는 움푹 패인 곳에 아스팔트를 채워 다짐작업을 해야 한다.

장마기간 비가 계속 올 경우 이물질 제거, 건조 등 파손면 정리가 어려워 침수된 상태로 응급복구(상온아스콘, 모래마대)를 하고 있으나 수중상태의 작업은 부착력 부족, 다짐작업 곤란 등으로 재파손 등이 지속 발생되고 있다.

이에 시는 화물용 탑차를 개조해 작업공간의 빗물을 완전히 차단하고 보수 부위 건조 후 작업이 가능한 장비를 개발하고 우천 중에도 시공품질 확보가 가능한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빗물차단, 흡입, 건조, 절삭, 유제살포, 다짐 등의 장비를 탑재한 차량으로 작업단계에 맞춰 작업자가 장비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를 개조해 개발한다.

이를 위해 시는 포트홀 보수장비를 개발·제작할 사업자를 12일부터 23일까지 접수받고 사업자가 선정되면 4월초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개발된 장비는 올해 장마기간 동안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 하반기부터 확대보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시는 포트홀 예방을 위해 도로포장시 ▲1등급 골재 사용 ▲비에 강한 재료인 소석회·액상박리제 첨가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한 온도관리 ▲서울시 도로유지관리에 적합한 맞춤형 설계법 개발‧시행 ▲도로포장 현장 외부전문가 불시점검 ▲동절기 포장공사 금지 등 아스콘 품질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집중호우시 발생된 포트홀은 조기에 재 파손돼 빗길운전자들의 안전을 늘 위협하고 있어 재파손 예방이 중요하다”며 “우천시에도 보수가 가능한 장비 도입으로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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