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 2017년도 구조 활동 현황 발표

서울시가 지난해 2만3373명을 구조했으며 올해는 최근 10년간 구조활동 자료 분석에 따라 계절별로 주요 구조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2017년도 구조활동 현황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계절별·시기별로 주요 구조안전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화재, 교통사고, 승강기 사고 관련 구조요청의 증가로 전년 대비 구조출동이 20.9%, 구조인원은 6.9% 상승했으며 일일평균 447건 출동해 64명을 구조했다.

지난해 구조출동 유형을 살펴보면 화재(27.8%) 출동이 가장 많았고 문 잠김 사고(10.4%), 승강기 사고(4.9%), 교통사고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아파트(22%)가 가장 많았고, 주택(21.9%), 도로(11.8%) 순이었으며 안전사고는 먼곳이 아닌 사람이 가장 오래 머무는 집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보면 토요일 2만4676건, 일요일 2만4095건, 월요일 2만3379건, 목요일 2만2316건 순이었고 15~17시에 2만5969건(16%)으로 구조요청이 가장 많았으며 취침 시간대인 새벽 3~5시에 1만6275건으로 가장 적었다.

월별 출동은 7월 1만8199건, 8월 1만7160건, 9월 1만4535건 순이었고 계절별로는 여름부터 초가을인 6~9월 사이가 전체 구조출동의 39.5%로 가장 많았다.

이는 휴가철, 물놀이, 야외활동이 잦은 시기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조 인원은 서울시 인구의 약 0.2%인 2만3373명이며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1만3000명으로 여성 1만369명 보다 2361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18.7%), 30대(17.2%), 40대(14.8%) 순으로 많았다.

10년간 서울시 구조활동 현황.

구조요청 건수는 최근 10년간 전체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08년 5만8227건에서 지난해에는 16만3055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해 서울소방재난본부는 매년 반복되는 계절별·시기별 주요 안전사고 유형분석을 통해 구조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최근 발생한 제천, 밀양 화재참사와 같은 대형 재난 발생시 신속‧정확‧적합한 인명구조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아울러 유형별 시민행동요령 등 재난대비 기초지식에 대한 시민홍보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발표한 계절별 주요 안전사고 발생유형은 ▲겨울철의 경우 한파로 인한 고드름제거, 수도 동파, 노면 및 도로결빙 사고 ▲봄·가을철의 경우 등산, 트레킹, 야유회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야생 멧돼지 출몰 ▲여름철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 말벌사고 및 물놀이·풍수해 안전사고 발생 등이다.

이에 따라 계절별로 추진할 소방대책은 ▲봄·가을의 경우 ‘등산목 안전지킴이반 운영’으로 산악사고 대비 신속대응체계 마련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대비 ‘119수안전교실’ 및 ‘폭염 119구급대’ 운영 ▲겨울철 한파대비 쪽방 등 재난취약계층 거주지역 밀착 소방안전서비스 제공 등이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대의 전문 역량강화를 위한 훈련을 지속해 2018년에도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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