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종묘·조선왕릉 등 대상 국가안전대진단 시행

문화재를 관리하는 곳의 소방·전기·가스시설 등 안전점검이 실시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포항 보경사 적광전(보물 제1868호), 경주 불국사(사적 제502호) 등 주요 문화재 2123개소와 4대 궁·종묘·조선왕릉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시행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재분야 국가안전대진단은 해마다 2∼4월경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안전관리실태를 점검·진단하는 사고 예방활동이다.

지난해에는 1901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안전점검을 올해는 11.7% 늘린 2123개소로 정하고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점검사항은 ▲해빙기 대비 해당 문화재 안전상태 ▲소방설비(소화전 등)와 방범설비(폐쇄회로 TV(CCTV) 등) 작동상태 ▲전기·가스시설 등의 안전점검 등이다.

안전진단은 문화재 관리단체인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점검하며 중요 문화재 107개소에 대해서는 문화재청이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민간 전문가와 함께 합동 안전점검과 지방자치단체의 점검 이행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점검은 참여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내실있는 안전점검을 위해 김종진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문화재청 간부들이 직접 나선다.

점검 결과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시급성과 내용 등에 따라 단계별로 나눠 즉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실시하고 보수·보강 등이 시급한 사항은 긴급보수비를 지원해 이른 시일 내에 조치할 방침이다.

단기 조치가 어려운 경우는 예산확보와 연차별 계획을 수립해 조치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포함해 분기별 1회 정기점검(안전대진단, 여름철, 가을철, 겨울철)과 수시점검 등 지속적인 현장점검을 통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 조치함으로써 문화재에 대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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