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화재안전TF 첫 전체회의…문 대통령에 수시로 진행상황 보고

정부가 오는 4월부터 다중이용밀집시설의 화재안전 현황을 대대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화재안전대책특별 태스크포스(TF)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존에 육안으로 이뤄지던 화재안전 점검 체계에서 벗어나 점검 항목을 더 정교하게 설계하는 등의 방식으로 화재 예방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점검 항목을 설계하는 일은 TF 내 5개 분과 중 하나인 대점검 분과에서 맡는다.

TF는 대점검 분과 외에도 기획총괄, 제도개혁, 화재대응시스템, 국민참여 분과를 두고 있다.

TF는 장하성 정책실장이 단장을, 김수현 사회수석이 부단장을 맡은 가운데 위원 구성도 확정했다.

국가위기관리센터가 실무 총괄을 맡고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교육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부·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소방청장 등이 참여한다.

주관부처는 소방청과 행안부, 국토부다.

안전보건공단, 건설기술연구원, 소방산업기술원 등 공공기관도 참여하는 가운데 청와대에서는 국정상황·정책기획·주택도시·시민사회 등 관련 업무를 맡는 비서관 등이 위원에 포함됐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회의에서 "현대사회에서 위험은 제거 대상이라기보다 일상적 관리대상으로, 위험이 일어나지 않게 생산·소비·사고 이후 모든 단계에서 체계적 관리와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화재 취약 건축물에 대한 대책 마련,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위험시설 관리, 위험요소 신고 장려 방안 등도 논의됐다.

TF는 초기 2∼3개월간 집중적으로 운영해 화재안전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하기로 했다.

단장인 장 실장은 "현황부터 근본적으로 철저하게 진단해 관련 법·제도를 바꾸고 시행과정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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