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최근 5년간 설연휴 교통사고 분석

설연휴 전날 오후 6~8시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공단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날과 귀경길 때보다 오히려 연휴 시작 전날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설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일평균 644건으로 연휴기간(397건/일)보다 1.6배나 높았다.

특히 시간대별로는 오후 6~8시에 교통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설 연휴 전날 저녁시간대 귀성차량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고속국도 교통사고는 평소 전체 교통사고의 1.7%였으나 설 연휴기간에는 2.8%로 나타나 장거리 운전시 사고유발 요인인 졸음, 과속 운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소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비율은 13.2%였으나 설 연휴기간에는 19.4%로 높게 나타나 연휴 기간 음주사고에 대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와 관련해 도로교통공단은 “설 연휴 전날 귀성 운전자의 경우 업무를 마치고 바로 운전을 하기 때문에 피로와 이에 따른 집중력 저하를 느끼기 쉬운 상황에서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연휴가 시작된다는 들뜬 마음으로 긴장감이 느슨해져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설 연휴에는 다른 때보다 장거리,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는데 적절히 쉬어가지 않고 빨리 도착해서 쉬자는 생각으로 무리하게 운전을 하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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