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보건관리자들과 네트워크 형성
안전보건정보 교류 및 전문지식 향상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건설현장에
생기 불어 넣는 존재 되고파”


▲포스코건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포스코건설은 1994년 출범한 종합건설회사로 사업기획부터 설계, 시공, 시운전 등 일련의 프로젝트를 종합 수행하고 있습니다. 제철을 비롯해 환경, 에너지 등의 플랜트분야와 신도시개발, SOC사업 및 초고층빌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환경과 안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송도국제업무단지, 베트남 안카잉 신도시 등 신도시 및 복합단지 개발분야와 태양광, 풍력, 조력발전 등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남미, 중동, 러시아 등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가고 있는 기업입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현장은 송도의 랜드마크 시티의 핵심 시설물로 자리잡으며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의 4분야를 통치하는 MICE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기존의 1단계 시설물을 2단계로 증축해 경제자유구역에 필요한 많은 사용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건축물을 건축하는 현장입니다.

▲포스코건설에서 펼치고 있는 안전보건관리 활동이 있다면.
―제가 근무하고 있는 포스코건설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공사현장은 ‘한장의 벽돌을 쌓는 것보다는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는 황재호 현장소장님의 방침 아래 ‘중대재해 제로화’를 목표로 김용수 안전팀장님 등 전 구성원이 협력해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저 역시 무재해 준공을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을 바탕으로 원칙에 따르면서 현장에 맞는 맞춤형 건강관리로 이론적·현실적으로 보편타당한 보건 안전기준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추락 방지 fail system운용을 통해 추락사고의 발생 위험률이 높으나 중대재해로 연결되지 않게 사전 사고발생 차단을 위해 높이 2m 이내 추락방지망과 근로자 안전고리 체결을 위한 구명줄, 포스트 설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에 취약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언어에 부합되는 안전 동영상 및 교육 자료를 제공해 안전팀장이 작업방법 및 환경 등을 직접 교육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했고 응급실 및 진료지원실, 병동에서 근무한 병원 경력을 바탕으로 한 의료 지식으로 사실적인 사례(건강검진 결과표 등 수치가 나타나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예로 들어 노동자가 스스로 질환을 인지할 수 있게 인식 전환에 힘쓰고 있으며 나아가 본인의 질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노력과 회사 동료와 회사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제50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에서 산업간호우수사례 우수상 수상, 건설업 안전보건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용노동부 인증 2017년 상반기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돼 다른 건설현장의 귀감이 되고 있다는 자부심도 있습니다.

▲향후 사업장에서 추진해 보고 싶은 안전보건관리방향이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이 곧 직원과 회사의 행복과 안녕’이라는 목표로 송도컨벤시아 현장이 무재해로 마무리됐으면 합니다.

장기적인 목표로는 임상과는 다른 환경에 초반에는 근무 외 시간에도 산업안전보건과 관련된 법률과 건강관리기준에 대한 책들을 찾아가며 건설업 보건관리자가 가져야 할 자질을 갖추려 노력했습니다. 초반 건설업 보건관리자 의무채용이 얼마 되지 않아 기존 관행을 찾아가며 새로운 건강 관리기준을 구체화·체계화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현실적이고 이론적인 방법들을 습득함에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하우를 전국의 보건관리자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정보를 교류하고 지식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보건학 박사가 돼 건설업 산업간호 현장에 도움을 주고 정책연구도 진행해 대한민국의 근간이 되는 건설업 현장에 생기를 불어넣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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