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 임창욱 씨 등 강원도지사 표창 수여

불길을 뚫고 할머니를 구해낸 시민 4명에 표창이 수여됐다.

강원소방본부(본부장 이흥교)는 화재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 속으로 들어가 할머니를 구한 임창욱 씨 등 4명이 26일 강원도청 행정부지사실에서 강원도지사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춘천의 한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임창욱(24), 김진우(20), 이기연(19) 씨와 인근 식당의 대표인 박인호(60) 씨는 주택화재 현장에서 건물 안에 70대 할머니가 있다는 다급한 구조요청을 듣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안으로 들어가 이모(75) 씨를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창을 받은 임창욱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아니라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으면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안전하게 할머니를 구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송석두 강원도 행정부지사는 “긴박한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소중한 생명을 구조한 이들의 용기에 큰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T&C장학재단에서 구조에 나선 청년 3명에 대한 장학금도 함께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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