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주재…원전 안전성 점검결과 주민에 공개키로

정부는 16일 오전 8시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포항 지진과 관련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지진피해 및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행안부, 기상청, 교육부, 산업부, 국토부, 국방부, 복지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10여 개 부처 장관 또는 기관장이 참석했다.

부처별로 ▲행정안전부는 지진피해 상황 종합보고 및 향후 대책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연기에 따른 후속 대책 ▲원자력안전위는 원자력시설 안전상태 및 향후 계획 ▲기상청은 지진 발생 및 여진 상황을 보고했다.

정부는 피해를 본 포항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집행을 검토하고, 수능시험일 연기로 인해 대입전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 측과 일정 조정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원전 안전성 점검결과를 공개하는 등 원전 인근 주민들이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피해가 우려되는 원전·철도·도로·통신 등 국가기반시설에 대한 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조속한 피해복구를 위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최대한 빨리 집행하고, 대학입시 일정의 차질없는 진행 준비와 함께 수험생들의 상처나 동요가 없도록 하라"며 "특히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염려해 마지않는 시험지 보관 문제, 이것은 100% 완벽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원전과 그 관계 기관들은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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