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안전보건교육 중요성은 변치 않는 가치

사회환경의 변화에 따라 안전교육도 진화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새로운 패러다임의 안전교육이 연구되고 있다. 이같은 시대상황을 반영해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교육원은 새로운 교육방법과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신인재 산업안전보건교육원 원장을 만나 들어 봤다.

▲평소 안전보건교육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산업구조가 복잡·다양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첨단기술이 현장에 적용되지만 ‘기본을 지켜야 재해를 예방한다’는 원칙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또 기본을 지키기 위해서는 수시로 점검과 교육을 행해야 한다는 행동방식 또한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대를 초월해 안전보건교육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산업안전보건교육원은 개원 이래 올해로 30년째를 맞았습니다. ‘학습을 통한 일하는 사람의 안전과 건강 증진’이라는 미션 달성을 위해, 매년 8만여명의 교육생들과 ‘산업안전보건’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공감하고 있습니다.

▲산업안전보건교육원교육원의 목표는 안전보건교육을 통한 산업재해예방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교육원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산업안전보건교육원에서는 사업장 안전보건관리업무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는 안전보건관리자 및 관리감독자를 주대상으로 산업별·공정별·기인물별 전문화교육 등 78개의 집체교육 과정과 현장교육에서 오는 인적·물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인터넷 및 우편을 통한 ‘이러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공단의 사업전략과 환경변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재해예방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 개편을 통해 재해예방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안전보건전문기관 종사자 직무교육, 건설기계장비 안전과정 등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등에 따른 10개 교육과정을 개설했으며 교육수요 반영, 실무능력 향상을 위해 15개 교육과정에 대해 교과내용 및 교육시간 확대 등 교육과정을 개편했습니다.
또 ‘중앙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중소기업 재직 안전보건관계자 석사과정 비용지원’ 등 대학교와 협업을 통한 안전보건전문가 양성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원은 산업현장에서 재해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일하는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우리나라 산업안전보건교육의 메카로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교육원 혁신도시 이전과 관련, 교육생들의 원거리 교통불편 해소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밝혀 주십시오.
―2014년 혁신도시 울산 이전과 관련해 접근성 개선, 고객 친화적 환경개선 등 울산에서 거듭나는 교육원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울산 이전 후 수도권 거주 교육 수요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교육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해 11월 인천 부평구에 중부교육장을 개소했습니다. 금년도에는 전체 교육인원의 26.4%를 중부교육장에서 분담하고 있으며 향후 중부 교육장 교육 비중을 점차 높여 가고자 합니다.  
또 고객친화적 환경개선으로 안전보건 북카페 및 건강계단 설치, 교육생 휴게시설 확대, 생활관, 식당 품질 향상 등의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깨끗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환경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지속적인 교육원 인프라확충과 자체 교수역량 강화를 통해 안전보건교육의 허브(Hub) 역할을 수행하는 최고의 안전보건교육 전문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하겠습니다.

▲최근 산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교육원은 무엇을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제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우리 주변에서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스마트 팩토리, 인공지능(AI), 로봇공학 등 사업장의 기술혁신 패러다임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래 환경변화에 따른 안전보건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예측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우리 교육원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습니다.
신기술, 신공법 등 새로운 선도적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과정 T/F팀’, 교수역량 강화, 고객만족, 교육환경개선 등을 위한 6개 분야 ‘업무혁신 Next 30 T/F팀’, 입사 3년 미만의 직원들로 구성해 신규 직원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아이디어 도출을 위한 ‘주니어 보드(Junior Board)’ 운영 등을 통해 새로운 변화에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21회 산업안전보건대회에 참석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행사인지, 그리고 원장님은 어떠한 역할을 하셨는지요?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는 산업안전보건분야 세계 최대 규모 행사로 산업안전보건 증진을 위해 각국 정책 결정자, CEO, 안전보건 전문가 등이 참여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이번이 제21회 대회로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됐습니다. 개막식에는 가이라이더(Mr Guy Ryder) ILO 사무총장, 요하임 브로이어(Dr Joachim Breuer) ISSA 회장과 리센룽(Mr Lee Hsien Loong) 싱가포르 총리가 참석해 안전보건의 중요성과 미래의 위험요소에 대비해 세계 각국의 참여와 안전보건 발전에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안전보건공단은 ‘안전보건 예방문화 심포지엄’을 주관했으며 제가 ‘공단의 예방문화사업 추진현황 및 미래 추진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산업안전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예방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사업장 관계자 및 직원들을 위해 한 말씀해 주신다면.
―현대사회는 위험사회(Risky Society)라고 합니다. 대규모의 재해발생 위험이 커졌으며 우리 모두는 위험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기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모두가 알고 있듯 산업현장에서 재해를 예방하려면 작업 시작 전·후의 안전점검 실행과 철저한 안전보건교육의 활성화가 필요합니다. 이 점을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교육원은 타 기관보다 월등히 우수한 인적 자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자부합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모든 직원 스스로 고객 및 업무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갖고 항상 노력해 주길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산업안전보건교육을 통해 여러분 모두의 사업장이 항상 무재해를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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