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기획 무재해 우수사업장승인 2017.09.05 17:28 | 수정 2017.09.06 09:34
[무재해운동 우수사업장] (주)단정바이오사업장 규모 작아도 안전만큼은 대기업보다 우수

(주)단정바이오(대표이사 정의수)는 20명 남짓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한 조그마한 회사다. 하지만 안전관리 수준은 어느 대기업 부럽지 않다. “산업재해는 첫째 당사자가, 둘째 당사자 가족이, 셋째 동료직원이, 넷째 회사가 피해를 입는 일이기 때문에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는 정의수 단정바이오 대표의 안전 마인드와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다. 재해예방을 위한 그들의 노력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에 위치한 (주)단정바이오(대표 정의수)는 화장품과 향료 등에 사용되는 천연물질을 제조하는 사업장이다.
2009년 연세대 원주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에서 1인 기업으로 출발해 현재 22명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약품, 식품에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는 등 매년 100% 이상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이다.
급성장에 걸맞게 안전에 대한 투자와 노력도 탈 중소기업급이다.
현 위치에 마련된 공장 신축 당시 재해예방을 위해 최적화된 안전설계를 도입했으며 그 이후에도 발견되는 각종 위해요인을 제거하는데 아낌없이 투자했다.

안전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투자
단정바이오는 과거 부자재 적재 공간이 부족해 3미터 높이의 선반에 200리터의 드럼통을 보관했다.
매번 지게차를 이용해 커다란 드럼통을 이동하다 보니 누가 봐도 사고의 위험이 컸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000만원을 투입, 작업동선과 안전을 고려해 평지에 별도의 보관 장소를 제작했다.
그 결과 재해 위험을 해소함과 동시에 근로자들이 일하기도 편해져 안전 확보는 물론 생산성까지 높아졌다.
이 뿐만 아니다.  
제품 입출하 도크 전복사고 예방 개선(250만원), 창고 외부 출입구 지게차 통행 개선(240만원), 온수 토출구 교체(30만원), 분진 날림 개선(70만원), 별도 파우더 작업 공간 확보(300만원), 적재 선반 주변 안전 가이드 설치(50만원), 감전사고 위험 개선(10만원), 전도재해 예방을 위한 작업장 배수구 매립(50만원), 중량물 적재함 개선(150만원), 안전한 기초원료 보관 탱크 제작(150만원), 강화 종이를 이용한 드럼 전도예방(700만원) 등 하나하나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수많은 개선작업을 거쳤다.

‘품질은 자랑해도 안전은 자랑 말라’
전문가들은 작업 전 안전점검만으로도 안전사고의 70%는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단정바이오는 이같은 이론에 근거해 매일 기계의 이상 유무, 화학물질 누출 유무, 보호구 착용 상태, 위험장소 안전보건표지 부착, 표준 안전작업 절차를 확인한다.
시간이 없다,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쯤 무시하고 넘어갈 수 있는 점검이지만 정의수 대표는 작업 전 안전점검만은 꼭 지켜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많은 사고사례를 보면 한순간의 실수가 사고로 이어지며 방심하는 마음이 생길 때 가장 위험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모든 직원들에게 품질은 자랑할 일이지만 안전은 자랑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즉 어느 한순간도 방심하는 마음을 갖지 말아야 완벽한 안전이 유지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65 전 직원 안전패트롤제도 운영
단정바이오의 모든 근로자들은 안전관리자다. 그들은 순번을 정해 2주간 돌아가며 안전감시자 역할을 수행한다.
안전감시자로 활동하는 2주간은 노란 조끼와 완장을 차고 사업장 내·외부의 불안전요소를 발굴하기 위해 패트롤 활동을 수행한다. 직원들은 패트롤 과정에서 발견된 불안전 내용을 일지에 기록하며 안전한 일터는 스스로 만든다는 안전의식을 갖게 된다.
더불어 회사는 관리자 입장에서 볼 때 놓칠 수 있는 불안전요소를 해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근로자 건강은 회사가 책임진다
단정바이오는 원주근로자건강센터와 MOU를 체결해 매월 2회 격주 수요일 직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방문검진을 시행 중이다.
이 때 직원들의 건강은 물론 스트레스 관리,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작업방법 개선 지도 등이 시행된다.
이와 병행해 매일 아침체조를 진행해 건강한 단정바이오를 실현하고 있다.

위급상황시 대비도 완벽하게
단정바이오는 원주소방서와 연계해 매년 화재진압 시뮬레이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직원들이 해야 할 소화활동, 대피활동, 심폐소생술 등을 사전에 교육하고 체험토록 함으로써 만약에 대비하고 있다. 물론 이 훈련에는 정의수 대표를 비롯해 전직원이 참여한다.
아무리 바빠도 생명과 건강을 위한 일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단정바이오는 이러한 안전방침 아래 무재해 500일 넘어 무재해 1000일 달성을 위해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강하고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
더 구체적으로 누가 봐도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사업장 만들기에 오늘도 전직원이 하나가 되고 있다.
특별취재팀

 

인터뷰

정의수 (주)단정바이오 대표이사

“사고 최대 피해자는 근로자 자신
 부친의 생생한 산재 경험 되새겨
 사업장 근로자 안전 지키기 혼신”


▲평소 안전에 관심을 갖고 안전한 사업장 만들기에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강조하고 있는 안전방침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개인적으로 아버님이 한참 일하실 나이에 산업재해를 당하셨기 때문에 산업재해의 심각성과 그 피해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회사의 성장과 이익은 종업원의 삶의 질을 올리고 윤택하게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안전이 보장이 안 된 성장과 이익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현장을 갈 때마다 제일 관심을 갖고 보는 것이 작업장 환경보다도 작업자의 안전의식과 태도를 더 관찰하고 점검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안전의식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돈을 들여 보호구와 장치를 만들어도 큰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수많은 산업재해가 발생합니다. 재해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를 예방하려면 어떤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간간히 뉴스를 통해 안전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것이 ‘우리 작업환경에는 문제가 없나, 우리 회사는 안전한가’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게 됩니다.
364일 안전관리를 잘했다 하더라도 한번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364일이 아무 의미없습니다. 사고가 나면 이미 늦은 것 이니까요.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상식선에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아주 위험하거나 심각한 위험요인은 작업자들 스스로 안전을 확보하고 작업을 합니다. 다만 아주 사소하고 작은 행위에서 안전사고가 나는 것 같습니다. 작업 중일 때, 이동할 때, 물건을 나를 때, 실험할 때, 청소할 때 등 정말 사소한 것이 큰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하나를 잘 점검해야 합니다.
하지만 작고 사소한 행위에 대한 조치를 하나하나 만들고 안전조치를 세우는 것은 쉽지도 않고 효과도 크지도 않습니다.
지속적이고 꾸준한 안전의식을 심어주기 위해선 매일 아침 조회시 안전구호 한번 외치면서 머리에 각인이 되게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직원 하나하나의 의식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꼭 제조현장과 연구소 직원들에게 짧게라도 아침체조와 함께 안전구호를 외치게 당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표님의 안전철학과 함께 근로자에 대한 당부의 말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안전사고의 최대 피해자는 첫째 자기 자신이다. 둘째 사랑하는 가족이다. 셋째 같이 일하는 동료들이다. 넷째 회사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회사가 작고 인원도 많지 않아 다소 체계적이지 않더라도 우리만의 안전활동을 하자. 그리고 누구도 우리 회사에서 다치지 말자’를 강조합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이 스스로 안전장치를 만들고 투자가 필요한부분에 대해서는 아이디어를 내어 효율적으로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주)단정바이오의 안전달인 정의성 본부장

‘안전에 관한 모든 문제와 해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안전달인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부탁합니다.
―사실 제가 안전의 달인이라는 소리를 들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이 민망합니다. 무재해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들과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무재해 1배수씩 달성할 때마다 우리 서로 고생했다고 끌어 안아주자고 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처음으로 2배수 달성을 했을 때 전직원이 모인자리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했습니다. “다들 안전하게 고생했습니다”라고요.

▲평소 현장의 안전 확보를 위해 어떤 활동을 펼쳐 왔으며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모든 문제도 현장에 있고 모든 대안도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소든 제조현장이든 위험요인이 다를 뿐이지 모든 문제와 해답이 현장에 있는 것은 같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예산을 잡아서 안전분야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5000만원 정도는 안전과 관련된 시설분야에 투자를 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회사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꾸준히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교육투자를 하고 시설을 보완하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안전활동 이기에 현장의 의견을 듣고 대표님과 상의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안전활동도 재미가 있어야 하기에 무재해 카운터를 실시하면서 하루하루 날짜가 올라가는 것을 보며 직원들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또 강원도는 회사가 다른 도시에 비해 적고 모든 면에서 인프라가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안전분야도 비슷하고요. 다행히도 안전보건공단 강원지사에서 주기적으로 방문해 주면서 몰랐던 것을 코칭해 주고 또 상담하면서 하나하나 고쳐 나갈 때 보람을 느끼곤 했습니다. 

▲이것만은 꼭 추진해 보고 싶다는 내용이 있다면.
―회사 규모가 적어서 사실 관심만 가지면 모든 것을 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안전의식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출장도 가야 하고 수십통의 전화도 받아야 하고 매일매일 회의도 해야 하고요. 그런데 1년에 2번씩 꼭 자체 위험성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전 이 평가회의를 더 강화하고 더 효과적으로 진행하고픈 생각이 있습니다.
온전하게 상·하반기 하루씩 시간을 내 정말 냉정하게 안전을 위협하는 불안전한 요소가 무엇이 있고 잠재적 위험요인이 무엇인지 서로 토론하고 찾고 공유하고 예방할동을 전개하는 것이 가장 실무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정말 잘해보고 싶습니다.
처음 자체 위험성평가를 실시할 때는 형식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다른 회사에서 하는 방법을 그대로 따라했었습니다. 그런데 교육을 받고 몇년 운영을 하다 보니 위험성평가가 정말 중요하고 실질적으로 작업장 환경에 도움을 주고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또 직원들이 너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도 반드시 위험성평가는 꾸준하게 진행하고 싶습니다.

박창환 기자  chpark073@empal.com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창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고충처리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210-12 (필동2가, 안전빌딩)  |  대표전화 : 02-2275-3408
등록번호 : 서울 아 00477  |  등록일 : 2007.12.24  |  발행·편집인·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진영
Copyright © 2019 안전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