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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17.08.31 14:51 | 수정 2017.08.31 14:51
우종현 한국안전기술협회 회장“2020년 크레인 안전분야 국내 최고기관 목표, 기술로 인정받는 안전기술협회로 만들 터”

최근 산업현장에서 크레인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크레인분야는 작은 실수도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질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우종현 한국안전기술협회장은 협회가 안전검사를 수행하는 최고의 안전기술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근 크레인분야 전문인력과 기술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안전진단시 단위설비 모두가 연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데 주력하며 사업장마다 상주인력을 배치토록 노력하고 있다. 안전신문은 “위험을 작업의 일부라 생각하는 안전의식이 가장 위험하다”며 안전수칙을 지킬 것을 강조하는 우종현 한국안전기술협회장으로부터 안전에 대한 소신과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안전기술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신 이후 협회에 괄목할 발전과 변화가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말씀 부탁바랍니다.

―제가 회장으로 취임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5개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취임 첫해는 제1차 중장기발전계획인 ‘비전 2015’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초점을 두고 추진한 결과 당초 목표를 적게는 115%, 많게는 232%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연간매출액도 2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직원복지비용을 제외한 불요불급한 경비절약 등 경영의 효율화를 통해 2배 이상 증가시켰습니다.

또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250명 내·외의 강소조직 구축, 매출 250% 달성, 검사 외 사업 비중을 42%에서 63%로 확대, 비교 우위의 기술력 확보 ‘크레인분야 국내 TOP’을 경영목표로 제2차 중장기 미래전략인 ‘KSTA 비전 2020’을 수립해 전 협회가 추진 중에 있으며 안전인증 및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검사 진입을 위한 ‘KOLAS 준비반’을 구성해 내년 중 KOLAS 17020(공인검사기관) 및 17025(공인시험기관) 인정 취득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습니다.

본부 사옥도 안산시 원시동 소재 현 타원타크라 9층을 20억원에 매입해 지난 5월 24일 이전 개소식을 거행했으며 인천지회도 50여평의 자체사무실을 5억원에 매입, 이달말 이전을 목표로 인테리어 등 부대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안정적인 경영과 직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부산, 대전지회를 필두로 매년 지회 건물을 1~2개 확보할 계획입니다. 특히 매년 5~6% 급여인상, 연말 성과급 200~300% 지급, 2자격 이상자 추가수당 지급, 하계휴가 및 명절 상여금 지급, 출산수당과 금연수당지급, 대선·총선투표 참여자에 대한 격려금 지급, 유연근무제 도입 등 직원 복지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큰 성과는 과거 무기력한 패배주의적 사고에서 탈피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시킨데 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한국안전기술협회 외에도 안전검사를 하는 종합안전기관이 더 있습니다. 다른 기관과 차별화를 위해 역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입니까

―우리 안전기술협회가 국내 최고의 안전기술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인적자원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인재의 우선적 양성 없이는 경쟁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 협회는 경험이 풍부한 우수인력 영입뿐 아니라 협회 직원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크레인플러스사업, 국내·외 전문기관 연수, 분야별 전문화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최신 장비와 우수인력을 누가 많이 확보하고 육성하느냐가 경쟁의 관건이 될 것이기에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집중 투자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협회는 2020년까지 ‘크레인분야 국내 TOP’ 기관을 목표로 크레인 전문가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크레인분야 안전검사, 정밀점검, 안전진단, 컨설팅, 안전교육 등 종합전문기관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외 크레인 관련 기관과의 MOU를 통한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일본크레인협회에서 주관한 ‘한·중·일 아시아 크레인 안전 심포지엄’에 참석해 일본크레인협회장 등 관계자들과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자급 협의체를 구성키로 합의했으며 협회 검사원이 한국대표로 참가해 주제발표를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크레인 안전 심포지엄은 내년에는 중국에서, 내후년에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부산 개최시에는 우리 협회가 주관기관을 맡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올 한해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안전기술협회가 기술로 신뢰받는 종합안전기술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안전검사, 진단·컨설팅 및 교육분야에서 한국 최고의 기술력과 장비를 갖춘 기관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안전진단사업을 시스템 안전진단사업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단위설비마다 단절되는 진단이 아니라 모두가 연계되고 연결되는 진단이 되도록 기법과 장비를 최신화하는데 주력하려 합니다. 또 사업장에 상주 기술인력을 파견해 현장 정밀안전진단을 통한 사고위험요소 발굴 및 개선을 위한 감사팀을 구성하고 설문조사와 함께 조직 점검, 관계자 인터뷰, 현장 확인을 진행해 안전문화를 평가하고 파악된 문제점을 개선시켜주는 사업장 안전문화 컨설팅사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D그룹사에 1년간 지원한 결과 재해율을 0.46%에서 0.18%로 2.5배나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같은 성공사례가 주위에 알려지면서 많은 사업장에서 관심을 갖고 안전문화 컨설팅을 요청해 2개 사업장에는 상주 기술인력을 파견해 컨설팅 중에 있으며 3개 사업장과는 계약체결 단계에 있습니다.

아울러 안전교육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생각입니다. 우리 안전기술협회는 상설교육과 맞춤교육, 건설기초안전보건교육 등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상설교육은 전국 17개 지회 자체사업으로 운영하고 사업장 단위별로 그 사업장의 특성에 맞는 맞춤교육은 본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상설교육은 사업주가 스스로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해 관리·개선할 수 있도록 위험성평가 담당자 실무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사업주들의 모임인 지역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회원사업장 대상 교육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맞춤교육은 사업장 사전진단 결과를 중심으로 오전에는 이론교육, 오후에는 실습교육을 병행하는 차별화된 교육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 5년 이내에 교육원을 설치해 보다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나아가 동남아 안전교육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입니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크레인사고와 관련해 전국단위 위험경보를 발령하고 기획감독·특별교육 등 대응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협회의 활동내용과 제도개선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국내 타워크레인은 전국에 6000여대가 설치·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중대재해는 21건(사망 22명·부상 10명)이 발생했지만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고 올 하반기 건설업 활황으로 노후 크레인의 사용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잦은 설치·해체로 인한 산재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안전기술협회는 검사원의 검사기술 향상을 위해 외부위탁 및 자체교육을 한단계 더 강화하고 하루 3대 이상 검사를 못하도록 제도화해 검사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속칭 짜깁기 장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등록증에 나와 있는 차대일련번호와 실제 설치돼 있는 타워크레인의 타각된 일련번호를 대조하고 타각된 차대일련번호는 탁본을 떠 첨부토록 하고 있습니다.

제도개선방안으로 현재 이원화돼 있는 안전관리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용노동부와 국토교통부의 타워크레인 검사기준이 상호 상이한 부분은 일치시키고 건설현장의 중대재해의 경우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한 조사 결과를 국토교통부와 공유토록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타워크레인 조종사 및 설치·해체 작업자에 대한 안전보수교육은 산안법은 물론 건기법에도 규정돼 있지 않은 바 크레인 안전사고는 대부분 크레인작업, 즉 크레인을 설치·인상하거나 작업대에 올라 작업시 발생하는 사고임을 감안해 조종사 및 설치·해체 작업자에 대한 안전보수교육제도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 안전기술협회는 대한민국 산재예방을 담당하는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판단됩니다. 이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데 향후 활동계획을 밝혀 주십시오.

―우리 안전기술협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산재예방이라는 목적사업 이외에도 고용창출 등 경제적인 책임과 법적·윤리적 책임, 그리고 사회공헌활동 등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책임은 협회가 어떤 외부압력이나 요구에 의해 마지 못해 실행하는 활동이 아니라 안전기술협회가 자발적으로 고객의 윤리적 기준과 사회적 기대에 적합하고 공동의 이익창출에 유익한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할 때 완성된다고 보기 때문에 중장기 발전계획인 ‘KSTA Vision 2020’의 중요항목으로 포함시켜 체계적으로 실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작지만 강한 기술력있는 기관’을 목표로 노력한 결과 최근 3~5년 사이에 협회 회원을 90여명에서 180여명으로 대폭 늘림으로써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 고객만족경영을 위해 고객헌장을 제정하고 윤리경영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윤리경영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소외계층과의 상생활동 차원의 독거노인 지원, 농촌·보육·노인시설 봉사활동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보살핌으로써 비영리 공익법인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사업주 및 근로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산업재해예방은 위험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는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전에도 별일 없이 사용했으니까 괜찮을 거야”라거나 “우리 작업은 이렇게밖에 할 수 없어”라면서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그 위험조차도 작업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다면 아무리 좋은 안전장치나 안전관리기법도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조금 힘들고 귀찮아도 안전수칙은 꼭 준수해야 합니다.

올해는 여러면으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양보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태양은 다시 떠오르지만 인간의 고귀한 사고난 생명은 다시 살아나지 않습니다.”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안전의식을 전환해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다같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안현진 기자  anjin@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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