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분쇄가공육 생산업체 133곳 대상 일제점검
아이들이 즐겨먹는 동그랑땡 등 식육가공품의 안전관리를 위한 점검이 실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최근 다진고기로 만든 식육가공품(분쇄가공육)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분쇄가공육 생산업체 총 133곳(2015년 매출액 30억 이상)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 실시 등 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들이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에서 급식으로 제공되는 ‘동그랑땡’, ‘완자’,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떡갈비’ 등 소고기 및 돼지고기를 주원료로 갈아서 만든 식육제품 전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고기․돼지고기 원료에 내장 등 사용 여부 ▲분쇄가공육의 자가품질 검사 여부 ▲제조공정의 위해요소 및 보관기준 관리 여부 ▲종사원 위생교육 실시 여부 등으로 미생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다.
또 업체별 주요 생산제품을 수거해 세균수, 대장균군, 장출혈성대장균 등 위해 미생물의 오염 여부도 검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청 및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와 협조해 학교집단급식소,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분쇄가공육 조리 및 섭취 요령과 함께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예방 교육‧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의 분쇄가공육 제조업체 259곳을 점검한 결과 29개소를 적발하고 행정처분 등 조치했으나 위생상 큰 위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중대한 위반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체를 대상으로는 식재료 관리 실태, 조리과정을, 패티 제조업체 대상으로는 전반적인 운영‧관리 계통 조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개선‧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