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재난대비 문화재 보호방안 등 문화유산 방재 국제 심포지엄 개최

문화재청이 대형 재난에도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전문가들을 초청해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사)문화재방재학회(학회장 백민호)가 주관하는 ‘2017 문화유산 방재 국제 심포지엄’이 ‘대규모 재난대비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전략적 접근’을 주제로 23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9월 12일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한 규모 5.8의 지진의 경험에서 알 수 있듯 점점 대형화, 복잡화되는 자연재난에 대응하는 문화유산 방재대책에는 단계별 정책 수립은 물론 관계기관과 전문가 그룹, 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의 유기적 협업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러한 사항들을 더 깊이 있게 다루고자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발표와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백민호 문화재방재학회장의 대규모 재난 대비 문화유산 협업체계 전략적 접근에 대한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총 1·2부로 나눠 국내외 정책·기술 소개와 사례발표가 진행된다.

1부에서는 재난 발생시 지역간 상호 지원 시스템의 필요성을 알아보는 일본 대규모 재난대비 문화재 보호 방안 - 중층적 지역 상호 지원 시스템의 필요성, 전 세계 문화유산 보호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재해위험 사례와 네팔·미얀마의 문화재 방재관리 사례 소개, 대규모 재해 대비에 대한 세계 위기관리 동향, 소방 용수공급시스템과 지진 대비용 소화전 설치 등 문화재 밀집 지역에 첨단 기술을 도입한 방재시스템 소개, 일본 문화유산 방재의 첨단기술 도입사례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불국사 삼층석탑, 첨성대 등 경주 지역 대표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9·12 경주 지진 문화유산 피해와 대응사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가적 전략: 옛 한국인들의 지혜의 기술, 문화재 재난관리에서 Resilience Engineering 개념 도입에 대한 고려 등이 발표된다.

발표가 끝나면 지정토론을 통해 발표 내용을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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