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자연재해 대비 원자력시설 사고·고장 예방 특별점검

여름철 발생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원자력 사고를 막기 위한 점검이 전개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태풍, 집중호우, 낙뢰 등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원자력시설의 사고·고장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원자력발전소 및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등 원자력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원안위 및 10개 지자체(경북 경주시, 부산 기장군 등) 소속 공무원 등 98명이 참여한다.

원안위는 과거 원자력시설 피해통계(최근 10년간 여름철 자연재해로 6건(낙뢰 5, 침수 1)의 원자로정지 사건 발생)를 분석해 유사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낙뢰피해 방지시설 설치‧관리 상태, 배수로 정비 등의 침수방지대책을 중점 점검항목으로 선정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며 점검 결과 단기 및 응급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보완하고 장기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사업자에게 개선대책을 마련토록해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 도출된 주요 지적사항 및 수범사례를 공유해 상호 벤치마킹 등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김용환 위원장은 15일 월성원자력본부를 직접 방문해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각 지역사무소 등과 영상회의를 통해 “원자력 안전에 관한 모든 문제는 현장에서 발생하지만 그 답도 현장에 있다”며 “점검과정에서는 사소한 징후도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점검 결과 도출된 문제점은 실제 개선됐는지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