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서 야생동물과 차량이 충돌하는 로드킬(Road-Kill)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5~6월을 맞아 사고 예방 등을 위한 캠페인이 전개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와 함께 로드킬 예방과 운전자 보호를 위한 안전운전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안전운전 캠페인은 25일부터 28일까지 야간시간 운전자를 대상으로 휴게소에서 ‘야생 동물사고 유형별 대응요령’을 배포하고 6월말까지 고속도로와 일반국도의 도로 전광판에 ‘야생동물사고 잦은 곳, 안전운전 하세요!’와 같은 로드킬 주의 문구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전개된다.

국토부-한국도로공사는 이와함께 국도 38·36·17호선 등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구간부터 야생동물의 도로 진입을 막고 이들을 위한 생태통로로 안내하는 유도울타리 등의 시설물을 설치·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전자가 로드킬 주의 구간임을 알 수 있도록 도로 주변에 표지판(고속도로 60개소·일반국도 91개소)을 설치·확대하고 자동차 내비게이션 안내 멘트(고속도로 60개소·일반국도 72개소) 등에도 적용을 확대해 사고예방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상헌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장은 “로드킬에 의한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로드킬이 잦은 구간에서 운전할 경우 갑작스러운 야생동물 출현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감속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5년간 도로상 로드킬 사고 5만7870건(고속국도 1만1379, 일반국도 4만6491)을 분석한 결과 로드킬은 연중에는 5~6월 달에, 하루 중에는 새벽시간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가장 사고가 빈번한 곳은 고속도로는 중앙선, 중부선, 당진대전선이었으며 일반국도는 38호선, 36호선, 17호선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