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어르신 1700여명에 형광안전조끼 무료 배부

/사진=광주광역시

전라남도가 새벽시간과 밤늦은 시간에 폐지를 수집해 생계를 이어가는 도내 어르신 1700여명에게 야간에 빛을 반사하는 안전조끼를 지급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폐지 수집 노인들은 보행로보다 도로변을 많이 이용하는 특성상 교통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고 이에 대한 안전의식도 부재해 있으며 이른 새벽과 늦은 저녁 시간에 과속하는 차량이 많아 교통사고 발생시 치사율도 높은 편이다.

전라남도의 안전조끼 지원 시책은 새벽과 야간에 활동하는 재활용품 수거 어르신들에게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각종 안전사고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석근 전라남도 안전정책과장은 “안전사고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위험에 노출돼 있는 생활이 어려운 도민들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 안전하고 행복한 전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전라남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54%에 해당하는 등 폐지수거 인력뿐 아니라 고령층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로 나타났다.

이에 전라남도는 지난해부터 남도안전학당을 개설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어르신들이 취약한 교통사고 및 생활안전, 화재, 감염병 등의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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