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5일 신원확인 결과 발표

5일 침몰해역 수색 중 발견된 뼈가 교사 고창석 씨의 것으로 밝혀졌다.

해수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5일 오전 11시 36분경 침몰해역에서 수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한 뼈 1점에 대한 신원확인 결과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라고 밝혔다.

생존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단원고 체육교사였던 고창석씨는 세월호가 기울자 6반 담임인 남윤철 선생님과 함께 객실 이곳 저곳을 뛰어다니며 학생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다급하게 지시하고 “빨리 나가라”며 탈출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신원이 확인된 뼈는 침몰해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발견된 뼈들은 아직 분석 중에 있다.

앞서 현장수습본부는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대검찰청에서 함께 분석을 진행했으며 5일 이후 DNA 분석은 4차례 의뢰(10일, 12일, 13일, 16일)한 바 있다.

해수부는 이번 DNA 분석이 당초 예상했던 1개월보다 빨라진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뼈의 DNA 분석을 위해서는 약 3~4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는 뼈의 칼슘을 완전히 제거하는 과정(탈칼슘화)에만 2~3주 정도 소요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번 경우는 의뢰된 뼈의 상태가 양호하고 신속한 분석을 위해 탈칼슘화가 진행된 부위를 우선적으로 계속 채취해 분석, 기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국과수와 대검찰청에서 DNA 분석을 함께 진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보다 정확한 신원확인을 위해 협력해 수행했다”며 “국과수와 대검찰청의 교차분석은 양 기관이 함께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의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경우에만 시행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는 국과수에서만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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