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점검 지연·정보 오기·관리 소홀 등 개선사항 129건 발굴

국내 댐 34개소에서 정기점검 지연·중요 정보 오기·시설관리 소홀 등 129건의 개선사항이 발견됐다.

국민안전처는 전국의 댐들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체계와 시설물 유지관리 실태에 대한 정부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점검은 전국 34개소 댐의 안전관리체계를 분석하고 그 중 사용연수, 저수용량 등을 고려해 댐 11개소를 현장점검 대상으로 선정했고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농어촌공사의 해당 분야 전문가와 합동으로 2월 20일부터 24일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점검 결과 사고발생 위험 등 중대한 결함사항은 없었지만 총 129건의 개선필요사항이 지적됐고 시설구조물 관리분야가 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관리체계 49건, 소방시설 등 29건 순으로 나타났다.

댐 시설물의 기능과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점검 등을 규정대로 해당 점검시기 내에 실시해야 하지만 점검기한을 지난 사례도 2곳 있었다.

또 시설물 정보와 점검 결과가 관리되고 있는 시설물정보관리종합시스템에 준공날짜 오기 등 일부 시설물 정보를 잘못 입력하거나 시설물 사진 미등록 등의 사례도 발견됐다. 댐 하류 내에는 나무와 풀이 자라고 있었고 댐 내부 점검통로 일부와 하류 벽의 콘크리트 부위에서는 백태가 발견됐다.

댐 부속시설에서는 배터리 불량으로 정전시 화재수신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우려가 있었고 축전기실 배터리 충전부에 방호조치를 하지 않았으며 보관 위험물질 세척제에 대한 자료를 게시하거나 비치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한편 합천댐, 광동댐에서는 정전 등 비상시 수문조작을 위한 다중대응체계 구축, 비상훈련시 SNS를 활용한 정보공유 등 위기대응관리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지적사항을 관계기관에 통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시정토록 하고 반복된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방안도 마련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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