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기술 장착 신규차량 지원 등 ‘어린이통학사고 제로 캠페인’ 전개

해마다 수십건씩 나타나는 어린이통학버스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두 기관이 힘을 모았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2017 어린이통학사고 제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안실련에 따르면 현재 학교와 학원 등 통학차량에 대한 안전조치를 대폭 강화한 어린이통학버스 안전 강화법(세림이법)이 시행된 지 2년이 넘었지만 폭염 속 어린이가 폭염 속 통학버스에 방치되거나 주차 중인 통학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는 등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캠페인은 이처럼 계속되는 통학버스 사고로부터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통학버스는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 돼야 한다는 목표 아래 실시됐으며 안실련에서는 선정된 기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현대자동차에서는 신청자가 키즈현대 홈페이지(http://kids.hyundai.com)에 접속해 신청 후 선정되면 안전기술을 장착한 신규 차량을 지원한다.

기증되는 차량에는 세림이법서 정한 기본 6가지 안전 옵션과 ▲운전자가 차량 주변의 사각지대를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어 차량의 사각지대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어라운드 뷰 시스템’ ▲차량이 앞에 있음을 소리로 보행자에게 알려 어린이가 차량의 움직임을 알 수 있도록 한 ‘전방안전 시스템’ ▲운전자가 어린이의 차량 탑승 및 안전띠 착용 여부까지 확인 가능해 차량 내 어린이 방치사고 및 안전띠 미착용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탑승자 착석·안전띠 확인 시스템’ ▲어린이 문끼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문끼임 방지기술’이 추가 장착된다.

이번 캠페인은 1~2차에 걸쳐 진행되며 1차 신청은 어린이 복지기관(지역아동센터, 공동샐활가정, 드림스타트 등)을 대상으로 3~24일까지 접수받는다.

2차 신청은 어린이 보육기관(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등)을 대상으로 내달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되며 선정은 신청기관의 사연 및 기관정보를 바탕으로 한 서류심사와 현장검증, 전문가 심사를 통해 이뤄지며 키즈현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안전기술을 장착한 통학차량의 기증으로 통학차량을 운행하는 어린이 복지·보육기관의 운전자와 어린이들이 안전한 통학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통학길이 보다 안전해지는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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