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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17.02.28 15:47 | 수정 2018.07.10 16:51
[인터뷰]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1980년 공채 1기 기술직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해 공공기관에서는 보기 드물게 2014년 12월 내부 승진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 최고 수장의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박기동 사장. 21년간의 현장 경험과 지사장, 기술이사, 안전관리이사, 부사장 등의 이력이 말해주듯 기술과 행정분야를 두루 거치며 가스안전 노하우를 쌓아온 최고의 가스안전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 박기동 사장 취임 이후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만나 36년간의 가스안전관리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안전관리 노하우와 안전에 대한 그의 소신에 대해 들어봤다.

 

“안전을 우리 사회 최우선 가치로 삼아
 정부-기업-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생활 속에서 안전문화운동 실천해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어떤 일을 하는 기관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의 위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1974년 고압가스보안협회로 출범해 1979년 지금의 가스안전공사로 개편·발족했습니다. 충북혁신도시 본사를 비롯해 가스안전교육원과 연구원, 그리고 전국 28개 지역본부·지사에서 약 1300명의 직원들이 가스안전관리를 위해 묵묵히 땀 흘리고 있습니다.

연간 32만여개 업소에 대해 시설검사와 제품검사 등을 수행하는 공사는 가스안전 글로벌 Top 조기 달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있습니다. 가스안전공사는 가스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 마스터 플랜인 ‘국민행복 가스안전 3.0’의 지속적 추진과 고도화로 국내 최고의 재난관리기관을 넘어 가스안전 글로벌 TOP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직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내부 출신인 사장님 취임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가스안전공사가 올해로 창립 43주년을 맞았습니다. 가스안전이라는 한분야에서 40여년 넘게 기술과 노하우 등 전문성을 축적해 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나라 가스안전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공사 40여년 역사를 대표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술개발을 경영목표로 삼고 2015년 1월 ‘가스안전 글로벌 Top’ 달성이라는 신비전을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탄생하게 된 것이 ‘글로벌 Top 20대 기술 확보’라는 목표입니다. 2015년 목표를 수립한 이후 글로벌 Top 기술에 대한 결과도 속속 도출되고 있습니다. 목표를 설정한 첫해 1호 기술이 탄생한데 이어 지난해에만 3개 기술이 추가되는 등 2년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 4개나 탄생한 것입니다.

이렇듯 공사가 개발한 글로벌 Top 기술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에 올랐다고 인정받은 만큼 올해도 5개 기술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최신기술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또다른 변화는 가스안전을 책임지는 우리 가스안전공사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는데 있습니다. 가스안전공사는 2015년 17개, 지난해에만 19개에 달하는 대외 포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공사 역사상 최대 규모라 할 수 있습니다. 가스안전을 담당하는 공사 역할에 맞게 지난해는 재난관리 부문에서 각종 수상의 영광을 얻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열린 ‘2016 재해대책분야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5년 연속 재해대책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국내 평가 대상 기관 중 최초입니다. 이와 더불어 국민안전처가 주관하는 안전한국훈련에서 재난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아 2015년 재해대책유공 최우수기관, 사회안전관리 최우수기관 수상과 함께 국내 최초로 재난관리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또 우리 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공공기관 최초로 4년 연속 동반성장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달성했습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동반성장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16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동반성장 실적평가 우수공공기관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단체표창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가스안전공사가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의 길을 걷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 중 하나는 가스관련 제품 해외인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국내 기업이 해외에 가스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해외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중소기업에서 인증비용이나 인력을 감당하기 어려운 측면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스안전공사가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며 기업의 수고를 덜어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가스안전공사가 업무 협약을 체결한 곳은 지금까지 21개국 55개 기관에 이릅니다. 국내 기업은 해외인증 취득을 원스톱으로 지원받게 되면서 제품인증에 걸리는 기간은 평균 36개월에서 6개월로 줄었고 그만큼 인증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 공사를 통해 해외 인증을 취득한 기업의 수출액은 2015년보다 30.6% 증가한 4.4억달러까지 늘었습니다.

▲2017년도에는 가스안전 국민행복을 위해 어떤 일들이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주요 역점사업 및 계획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재난재해에 대비하는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습니다. 또 디지털 혁명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관련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바로 앞에 와있는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해 가스안전 확보를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전략도 수립해야 합니다. 이에 올해는 크게 두 분야로 나눠 가스사고 감소 및 국가재난대비 대응전략 수립과 4차 산업혁명 시대 및 미래대비 신성장 동력 확보라는 틀에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공사의 제1목표라고도 할 수 있는 가스사고 감축과 인명피해율 감소를 위해 촘촘한 가스안전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노령층 가스안전관리 복지 강화를 위한 대표적인 타이머콕 무료설치사업은 공사 자체적으로 1만개를 보급하고 여기에 지자체와 협의해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가스산업시장의 변화가 불가피함에 따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반영한 가스안전기술 및 관리서비스도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공사에서는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R&D 투자에 비용을 두배 이상 투입해 관련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최근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43주년 및 정부출연기관 승격 10주년을 기념한 한마음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행사에 어떤 의미가 담겼다고 볼 수 있을까요?

지난 2월 1일이 공사 창립 43주년을 기념하고 정부출연기관 승격 10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특별히 반세기 가까이 된 가스안전공사 기록을 남기고 미래 가스안전 발전을 염원하기 위해 본사 청사 앞에 타임캡슐을 묻었습니다. 타임캡슐에는 올초 발간한 43년 사사집을 비롯해 CI 디자인 편람과 직원 신분증, 가스 3법 법령집, 타 기관과 MOU 체결 양해각서 사본 등 공사 역사와 가스안전 발전을 기록한 물건 200여점을 담았습니다.

이번에 봉인된 타임캡슐은 공사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2044년에 매설할 타임캡슐 2기와 함께 2074년 창립 100주년 때 개봉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그동안의 기록을 타임캡슐로 봉인해 후대에 남긴 것은 우리나라 가스안전 발전사가 어떻게 태동했고 발전해 왔는지, 그리고 가스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남기기 위함입니다.

▲국내 가스업계 성장과 가스안전 확보를 위해 국제적으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지 알려 주십시오.

국내 가스업계가 성장하는데 뒷받침돼야 하는 게 바로 시장 확보입니다.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적으로 국내 기술과 제품 등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가 및 안전기준 등이 표준화돼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가스안전공사는 국내 개발기술 또는 기준이 국제표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PE배관 결함평가기술은 2015년에 이미 완료됐고 현재는 이동식부탄연소기와 부탄캔, 수소 및 연료전지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화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또 최근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와 연료전지 기술에 대해 가스안전공사는 국내 기술기준을 국제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스산업계와 국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십시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각종 재난사고 등으로 인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공사, 가스업계, 국민들이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국민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빈틈없는 안전관리대책이 시행되더라도 국민 각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지 않고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안전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온 국민이 참여한 새마을운동이 경제부흥을 가져왔듯이 범국민 안전문화운동의 자발적인 전개와 노력으로 선진 국민안전의식이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안전에 대한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자신과 가족, 그리고 후손들을 위한 안전을 실천해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정부와 공사, 기업과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작은 부주의와 방심을 경계하고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사회 분위기가 정착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도 결코 멀리 있지 않다고 확신합니다.

박광하 기자  hirona@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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