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소방재난본부, 선박안전체험장 3월부터 정식 개장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선박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선박 사고시 안전한 탈출과 구조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체험장을 개장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본부장 권순경)는 지난 1월 2일부터 2개월간 광나루안전체험관에서 시범운영하던 선박안전체험장을 1일부터 정식으로 개장한다며 이와 함께 시범운영기간 중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체험객 294명(초·중·고등학생 107명, 성인 187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끝난 뒤 이뤄졌으며 이 중 98.6%(매우만족 72.4%, 만족 26.2%)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안전의식 향상에 도움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98.3%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99.7%가, 주변 사람에게 권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97.96%가 ‘권장하겠다’고 답해 선박안전체험의 필요성과 이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았음이 드러났다.

하지만 체험시간 부족, 유아와 성인의 교육 분리, 실내상황 외부 확인 등은 보강이 필요하다고 답해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고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밝혔다.

광나루안전체험관에 설치된 ‘선박안전체험장’에서는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 사고가 난 것을 가정해 교육을 받을 수 체험시설로 1일 3회 체험이 진행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구명조끼 착용 ▲선박 침몰체험 ▲수상슬라이드 탈출 ▲비상탈출 체험 ▲구명뗏목 체험 ▲수압문 체험 ▲구명환 사용법 ▲트릭아트 재난체험 등 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장 이용을 원하는 경우 ‘서울시민안전체험관 홈페이지(http://safe119.seoul.go.kr)를 통해 사전 예약 후 해당 일자에 방문하면 된다.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재난을 맞닥뜨렸을 때 평상시 안전교육 경험의 유무는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중대한 사항인 만큼 광나루안전체험관의 선박안전체험을 통해 혹시 모를 사고를 미리 예방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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