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남부지방산림청과 합동지역협의회 개최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재선충병을 막기 위해 경북도가 관련기관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경북도는 22일 지역협의회위원과 산림청, 시·군 산림부서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지방산림청과 합동으로 내달까지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완전방제 총력대응을 위한 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소나무재선충 방제 특별법에 따라 도내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 현황과 방제작업 추진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에서는 ▲도와 남부지방산림청의 재선충병 발생과 방제현황 보고 ▲안동시·영덕군·영주국유림관리소의 상반기 방제현황과 하반기 방제대책 보고 ▲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의 국가선단지 및 경북지역 방제전략 발표 등이 이뤄졌다.

도 관계자는 도내 전체면적의 71%가 산림으로 이 중 소나무가 3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1년 구미에서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현재 17개 시·군으로 확산돼 180만그루의 소나무가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재선충병 확산 원인으로는 최근 몇년간 지속된 여름철 고온과 가뭄으로 병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하늘소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대량 번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에서는 매개충의 산란처인 재선충병 피해고사목 방제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2~3차례 반복방제로 매개충 우화시기까지 단 그루의 피해고사목도 방제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총력대응 중이라고 전했다.

도는 재선충병 발생 시·군 접경지역 도로변과 문화재보호구역, 경관보전구역 등 소나무류의 보존가치가 큰 산림에 대해 간벌, 나무주사 등의 선제적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원석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소중한 산림을 후손들에게 더 푸르고 울창하게 물려줄 수 있도록 잘 지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과 의무이다”며 “내달까지 재선충병 피해고사목을 완전 방제하고 매개충의 활동시기인 4~10월까지 방제작업과 예찰을 더욱 강화해 더이상 재선충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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