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권 이어 중부권 1곳 추가 지정… 동부권도 추가 계획

재난거점병원의 역할도 담당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경북에 한곳 추가 지정됐으며 올 상반기에 또 한곳이 추가될 전망이다.

경상북도는 ‘차의과학대학교부속 구미차병원’이 2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은 앞으로 구미, 김천, 상주, 칠곡을 포괄하는 중부권 응급의료체계를 책임지는 대표 응급의료센터로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금까지 도내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안동병원 1곳 뿐이었으나 지난 2015년 12월 응급의료권역이 기존의 행정구역 중심에서 인구와 응급환자 이송시간을 감안한 생활권역으로 개편됨에 따라 중부권(구미차병원), 동부권(포항성모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을 준비해왔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응급환자의 최종치료기관으로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재난상황시 재난거점병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지역 내 응급의료 종사자 교육훈련 등도 수행한다.

도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포항성모병원도 시설·장비·인력 등 법정 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동부권의 응급의료센터로의 역할을 담당하게 돼 도내 전 지역에서 1시간 이내로 중증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경북도는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올해 약 99억원의 예산을 들여 ▲응급의료기관의 안정적 운영 지원 ▲응급상황 현장단계 대처역량강화를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 강화 ▲선박, 500세대 이상 아파트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지원 ▲닥터헬기 전용 착륙장 추가건설 ▲응급의료 원격협진 ▲권역응급의료센터 중심의 다수사상자 발생에 대비한 재난대응 시설 및 장비 등을 보강한다.

이재일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생활권 중심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확대됨에 따라 응급의료 접근성과 중증응급환자 수용능력이 확대돼 도내 응급의료체계는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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