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설 봉사활동 펼치며 안전문화 확산운동 전개

우리는 항시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느닷없이 대형건물이 붕괴되고 여객선이 침몰하거나 열차가 충돌하고 가스폭발 대참사가 발생하는 등 예측불가의 사고들이 잇따라 터진다. 이런 사고와 재난은 우리의 최대의 적이다. 때를 가리지 않는 인력 불감당의 지진 태풍 수난이 기회를 노리고 있고, 상상을 초월하는 불의의 대형사고가 잠복해 있는 상황이고 보면 정치가 기업가 근로자 어린 학생을 가릴 것 없이 온 국민이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그 동안 너무나 큰 여러 유형의 재해 재난으로 거푸 타격을 입은 우리들이기에 이에 국가가 책임을 지고 그 어떤 선진 안전시스템을 도입해서라도 이제 좀 더 안심하고 편하게 살 수 있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요즘 정국이 어지럽다 보니 안전은 뒷전이다. 정말 조심해야 할 때가 지금이다.

‘예방’으로 사람의 목숨을 얻을 수 있다면 그보다 값진 것은 없다. 원래 예방은 작업이 광범위하고 그 성과가 금방 눈앞에 두드러지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예방은 항시 지속되어야 하며 또한 그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그런데 이를 위해 필요한 기본 바탕이 안전문화다.

항시 안전문화가 강조되는 이유다.

이번 설 명절을 맞아 안전보건공단은 울산시 울주군 소재 장애아동 복지시설인 혜진원을 찾아 사랑나눔활동을 펼쳤다. 안전보건공단엔 '안전사랑봉사단'이란 봉사조직이 있어 늘 활동하고 있다. 이영순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모두 여기에 소속돼 있어 장애아동들에게 배식봉사 등을 실시하고 준비한 성금 및 물품을 전달했다.

이 물품은 울산 중앙시장을 방문해 구매했다. 내수 진작과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도우면서 안전문화를 전파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였다.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 안전문화이지만 그 열매를 맺게 하는 과정은 의지와 열성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안전보건공단은 안전에 있어서는 전문적 노하우를 가진 곳이지만 안전문화를 전파하는데 있어서는 여느 다른 기관들과 다름이 없다. 안전문화는 국민 모두에게 공통이다. 그러므로 어느 기관이던 개인이던 당사자가 안전문화의 주역이라는 생각으로 주위에 안전을 일러 주려 애써야 한다.

지금까지 국가와 사회 그리고 정치와 경제분야에서 말로는 안전을 외쳐왔지만 제대로 효과를 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안전캠페인이란 것이 형식적이고 말뿐인 겉치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진실로 우리에게 안전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세월호 침몰 참사가 이를 증명해 보인 것이다. 우리가 안전문화 위에 서지 못하면 또 어떤 대형사고에 울게 될지 모른다.

우리는 안전해야 한다. 안전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안전캠페인에 동반해야 한다. 안전보건공단은 안전전문기관이지만 일반적인 안전문화활동에도 정성을 들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안전 궁극의 목표가 안전문화다. 지금도 위기다. 눈앞의 위험을 바라보라. 두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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