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가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11월 한달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전국적인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화재예방활동을 펼친다.

불조심 강조의 달은 정부 수립 이후 올해로 69회째를 맞는다.

으레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의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기간에 맞춰 국민적 참여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지정하는 것으로 기간 중 ‘소방의 날 행사’, ‘불조심 가두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고 한다.

특히 올해에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요 화재예방 행복해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화재예방 안전대책과 홍보를 추진한다.

듣고 보니 일단은 그럴듯하다.

불조심 구호는 어찌 보면 이제 퇴역할 때도 된 듯싶다. 사람들에게 전혀 새롭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것이 싫지 않은 이유는 국민 공감형 화재예방·홍보 분위기를 잘 확산시키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국민안전처는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홍보 영상물을 송출하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차·구급차 길터주기 문화 확산 등의 홍보정책도 펼친다.

그 뿐아니라 국민안전처에서 주관하는 국민 맞춤형 생활안전교육도 확대 실시한다.

유아부터 노인까지 화재예방 및 생활안전 중심의 차별화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족에 대해 나라별 안전교육자료를 만들어 교육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의 내용을 한층 충실히 해 교육효과를 더 높이겠다는 것이다.

차량은 물론이고 가정에도 최소한 1개씩의 소화기를 갖춰야 할 것은 상식 아니겠는가.

국민안전처가 나서서 이를 홍보하는 한편 청소년들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전국 청소년 119안전뉴스 경진대회’와 함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공모전도 동시에 개최한다.

안전의 근본을 세워 겨울을 안전하게 나는 것이야말로 정녕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옛 불조심 구호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안전을 대변하는 명문구다. 꺼진 불도 다시 보는 그런 안전의식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운동을 펼쳐 보자.

멀어만 보이던 안전문화정착도 이제 우리 품 가까이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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