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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16.11.01 13:42 | 수정 2018.07.10 16:53
[인터뷰] 이해식 서울시 강동구청장

최근 서울 강동구 고덕주공 3단지아파트에서는 민·관·군 합동 대규모 지진훈련이 전개됐다.

남한산성 일대 규모 6.8 지진 발생으로 사회 인프라가 마비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된 이날 훈련에는 수많은 시민과 소방·의용소방대, 응급구조인력, 자원봉사대원 등 37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기관장들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재난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훈련현장을 시찰하며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구조방침을 지시했다.

안전신문은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만나 이번 훈련의 성과 및 강동구에서 추진하는 안전정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대규모 합동훈련 통해 관련기관 협력체계 점검
 도출된 문제점은 주민들과의 토론회 통해 보완
 어떤 재난에도 끄떡없는 안전도시 만들기 혼신”

 

▲최근 실시된 서울시 지진훈련은 강동구에서 진행돼 많은 구민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얻은 성과가 있다면.

이번 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서울시·강동구청·수방사·경찰·소방 등 47개 기관이 참여한 민관 합동훈련으로 시민, 공무원 등 3700여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훈련의 특징은 시나리오에 의해 실시된 기존 훈련들과 달리 실제 재난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는 점입니다. 모든 상황이 불시에 발생돼 각 기관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구조·구급 및 복구능력을 발휘하는지를 평가한 훈련이었습니다.

훈련에서는 13개 기능반별로 조치가 미흡한 부분을 발견해 보완하고 잘된 점은 더욱 효율적인 방법을 모색했으며 특히 이재민 구호부분에서는 동시에 많은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내진성능이 확보된 이재민 수용소에서 얼마나 질서있고 신속하게 구호물품 및 비상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훈련했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평소에 잘 갖춰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번 종합훈련에서는 형식적인 훈련이 아닌 실제상황을 최대한 재현했다는 점과 모든 유관기관이 협력해 동시에 재난대응 훈련을 하며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됐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강동구는 서울시와 합동으로 실시한 최대 규모의 실제훈련을 통해 재난대응능력을 더욱 향상시키는 기회가 됐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실질적인 훈련이 꾸준히 이뤄져 실제 재난이 닥쳤을 경우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훈련장에서 만났던 구민들은 이번 훈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강동구에서 주민들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안전정책이 있다면.

강동구는 지난해 2월 강동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난안전관리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구민과 공무원 모두 안전의식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난에 대처할 수 있는 요령을 평소에 체득할 수 있도록 강동소방서와 함께 안전체험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각종 재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에서는 연기 미로 체험, 소화기·소화전 체험, 완강기 체험, 비상벨 누르기, 심폐소생술 등 각종 안전체험을 할 수 있으며 7월부터는 체험장에 지진체험시설을 보강해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 2500여명이 지진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평소 재난대응요령을 몸에 익히면 위기상황에서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이 커지게 됩니다.

앞으로 안전체험관 운영을 통해 구민의 안전역량을 키우고 안전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해부터 인프라가 열악한 구시가지의 일반주택 주거지 골목길 3개 지역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사업을 접목한 ‘강풀 만화거리’와 ‘이야기가 흐르는 골목길’ 등을 조성해 정감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개선, 범죄발생률을 줄이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강동구 범죄예방 환경설계 추진지침’을 올 1월부터 시행해 도시계획사업, 일반적인 정비사업, 공동주택사업 등을 설계할 때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찾아 범죄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범죄유발 공간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방범, 어린이안전, 공원안전, 교통안전 등 목적별로 분산 운영하던 CCTV를 통합해 ‘CCTV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건·사고예방과 빈틈없는 방범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울러 CCTV가 눈에 잘 띄도록 선명한 노란색 폴대 설치, LED조명으로 CCTV 작동 중임을 표출, 비상벨을 통한 쌍방향 음성 송수신 기능 탑재 등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적극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 2008년 전국 최초로 ‘어린이안전지킴이단’을 구성해 등·하굣길 어린이 교통사고, 폭력예방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26개 전 초등학교에서 안전지킴이단을 운영 중입니다.

건축년도가 30년 이상 된 초·중·고등학교 37개교에 대해 지난해부터 건물 안전진단을 실시해 올 7월 안전진단을 완료하는 등 학교안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강동구는 또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안심존 화장실 비콘사업’을 추진, 관내 공공·개방화장실과 공원, 공영주차장 총 139곳에 근거리 안전망 비콘(Beacon)을 설치해 위기상황시 경찰의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 100여명을 위촉해 여성의 눈으로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제안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미순찰대를 구성해 취약지구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여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으로 강동구는 2년 연속 서울시 ‘안전도시 만들기’ 평가 결과 최우수구로 선정됐으며 ‘2015 지역안전도 진단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1등급에 선정돼 ‘안전강동’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오는 12월에는 지진방재 종합훈련에 참여한 주민들과 유관기관, 구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해 안전교육과 함께 이번 훈련을 통해 얻은 성과와 미흡사항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입니다.

 

▲주민들의 안전생활을 위해 당부할 말이 있다면.

세월호 사건 이후 모든 사람들이 안전에 대해 더욱 예민해졌고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여전히 안전부주의, 무관심으로 여러 사고들이 잇따르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강동구는 소방·경찰 등 관내 여러 유관기관과 함께 안전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안전은 습관화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몸으로 익히고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것도 돌아보고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주민 여러분께서도 구청이나 소방서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안전체험 등에 적극 참여해 재난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고 평소 안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박광하 기자  hirona@safet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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