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겨울철 화재 3100여건 발생… 기초생활수급자 소화기 보급 추진

최근 5년간 인천지역 겨울철 화재가 3100여건 발생한 가운데 인천소방본부가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는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동안 11월부터 2월까지 겨울철 화재발생건수는 모두 3111건으로 화재로 인한 피해액이 248억원에 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월별로는 난방기기 사용이 가장 많은 1월에 전체 화재의 28%가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12월 27%, 2월 25%, 11월 20% 순으로 많았다.

이에 인천소방본부는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 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2016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인천소방본부는 화재 발생건수 5% 저감을 목표로 전통시장, 다중이용업소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9개 취약대상을 중심으로 소방특별조사를 벌이는 한편 민간 자위소방대의 역량강화를 위해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또 겨울철 화재 기본 출동대가 인근 3개 센터에서 4개 센터로 확대 편성되고 고지대, 주택밀집지역 등 소방차 통행 곤란지역에는 소방차 도착 전까지 초기 화재진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소화장치함이 설치된다.

아울러 지역주민과 함께 소방통로 확보훈련이 지속적으로 실시돼 화재 등 긴급상황 발생시 원활한 출동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공장 등 대형화재 위험이 있는 대상물에는 사전 위기상황 매뉴얼을 작성해 긴급상황에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문호 인천소방본부장은 “화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독거노인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소화기 등 기초소방시설 보급도 계획하고 있다”며 “겨울철 화재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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