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중심지 명성 걸맞는 안전한 종로 무재해 사업장

“기존 조직과는 별개로 안전보건 관리조직 운영 공단 내부 안전 직접 챙겨
반복되는 동일한 실수 예방 사고 없는 사업장 이끌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심지 종로구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이자 16만명의 구민이 생활하는 터전이다. 이 지역의 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 구민생활과 관련된 시설을 운영하는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은 대한민국 중심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안전한 운영’을 목표로 설정, 전 직원이 무재해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 결과 매년 끊이지 않던 재해가 무재해 운동 실시 후인 2014년부터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 그렇다면 과연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의 어떤 변화가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어 줬을까. 그 해답을 찾아본다.

 

안전보건관리 조직 운영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은 기존 조직과는 별개로 안전보건관리 조직을 운영해 공단 내부의 안전부터 챙기기 시작했다.

안전보건조직은 이사장을 책임자로 정하고 그 직할로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두고 있으며 본부장을 안전보건관리책임자로 편성했다. 그 밑에는 각 부서 팀장 및 운영파트장·시설파트 총괄담당자를 관리감독자로 둬 근로자들을 총괄할 수 있게 했고 안전관리자에 안교천 안전시설팀 계장, 보건관리자에 임옥경 의무실 실장을 편성했다.

공단은 안전보건관리 조직 운영을 통해 임직원 관리를 수월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 운영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사업장에서 근로자의 위험 또는 건강장해를 예방하기 위한 계획 및 대책 등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중요한 사항에 대해 노사가 함께 심의·의결하기 위한 기구로 산업재해예방에 대해 근로자의 이해 및 협력을 구하는 한편 근로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법령에 따라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을 사용하는 사업장에 설치되고 근로자와 동수로 구성되며 근로자위원 및 사용자위원은 각각 10인 이내를 원칙으로 한다.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은 3개월마다 위원장 권한으로 정기회의를 열고 있으며 임시회의는 위원장이 필요하다고 판단시 소집하고 있다.

회의는 근로자위원 및 사용자위원 각 과반수 출석시 개의되며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공단은 안전관리자를 서기로 둬 협의안건, 협의내용, 협의된 내용에 대한 세부실천계획, 참석자 명단, 사진 등을 기록·비치하고 회의록에 출석위원 전원이 서명하며 작성일로부터 3년간 보존토록 하고 있다.

 

유해·위험요인 파악… 위험성평가

위험성평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마련됐으며 기존 근로자 및 시설 이용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사전준비를 거쳐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위험성이 추정되면 위험성을 결정지어 허용가능범위인지 확인한다.

허용 불가시 위험성 감소대책 수립 및 실행을 통해 유해·위험요인 파악부터 다시 실시하고 허용가능범위 내로 산정되면 남아 있는 유해·위험정보를 게시·주시하며 즉시 종료한다.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은 사전준비단계에서 위험성평가 실시계획서 작성, 평가대상 선정, 평가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수립하고 유해·위험요인 파악단계에서는 사업장 순회점검 및 안전보건 체크리스트 등을 활용해 사업장 내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했다.

위험성 추정 단계에서는 유해·위험요인이 부상 또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 및 중대성의 크기를 추정해 위험성의 크기를 산출하고 결정 단계에서는 유해·위험요인별 위험성 추정 결과와 사업장 설정한 허용 가능한 위험성의 기준을 비교해 추정된 위험성의 크기가 허용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했다.

공단은 3월부터 사전준비 작업을 통해 실시계획서를 작성하고 평가대상을 선정했다. 4월에는 위험성평가 체크리스트를 통한 조사로 유해·위험요인을 파악하고 5월까지 위험성 추정 및 위험성을 결정했다.

평가 종료 후 연말까지 위험성감소 대책을 수립해 실행하며 예산수반사항 추경예산 및 2017년 본예산에 편성토록 할 예정이다.

 

점검활동 강화… 산재 및 안전사고 방지

공단은 사고 위험요소 제거 및 개선으로 산업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지적사항 통보·조치 후 확인을 통해 동일한 지적사항 발생을 방지했다.

기존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가 점검하던 것을 관리감독자도 같이 점검토록 해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계절별로는 해빙기, 풍수해, 하절기, 동절기마다 TF팀을 구성해 적출사항을 즉시 개선토록 하고 기획경영팀 창의홍보파트 참석으로 전체의 재난 및 환경평가를 관리했다.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는 안전사고 발생위험, 근로자 보건개선사항 등 안전·보건사항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더불어 점검시 안전보건공단의 지원을 받아 공단 전 시설물을 대상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공단은 점검을 통해 안전위험 사각지대를 제거하고 사전제거를 통해 안전사고·산업재해를 방지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안전보건교육·훈련 차별화

공단은 안전보건교육 및 훈련 강화를 통해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반복학습으로 사고 방지 및 사고 발생시 대처능력을 향상시켰다.

안전관리자와 보건관리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월 안전·보건에 관한 교육을 내용으로 하는 교안을 작성해 관리감독자를 통한 근로자 교육을 자체적으로 실시했다.

전문기관을 통한 안전보건교육은 반기당 1회 실시해 안전보건 및 재난에 대한 교육으로 위험 발생시 대처능력 향상 및 근로자들의 사고를 예방했다. 한편 신규 직원 안전보건교육 매뉴얼을 따로 마련해 기존 직원과는 교육내용을 구분해 실효성을 높이기도 했다.

 

안전보건캠페인 수시 전개

공단은 회원 및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 캠페인을 진행해 안전보건 의식을 고취시켜 안전사고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및 산업재해를 방지했다.

공단은 안전보건공단과의 협약에 따라 연 1~2회의 캠페인을 실시하고 공단 자체적으로 매월 안전점검의 날마다 회원관리실 등 회원관리부서 직원들과 함께 안전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이용회원과 근로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져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으며 캠페인 실시로 공단 안전 이미지가 향상됐다.

 

인터뷰

신승택 종로구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안전의식이 깨어 있지 않으면
사고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어
안전은 경영자의 최우선 덕목”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에 대해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은 1998년 1월 구민의 생활편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설립된 지방공기업으로 문화체육시설, 주차시설, 주민자치시설의 관리운영 등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사업을 선도해 오고 있습니다.

또 행정자치부 주관 경영평가에서 2014·2015년 2년 연속 최우수공기업으로 선정되고 2015년 한국소비자포럼 주관 대한민국 사회공헌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인 위상을 높였습니다.

특히 공단 미션에 ‘안전’을 전략 과제로 지정해 지속적인 근로자 및 구민의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습니다.

▲과거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에 비해 최근에는 사고가 큰폭으로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은 과거 안전의식 결여와 안전조직 미비로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근로자의 기본적인 안전환경 구현에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

2012년에는 안전조직을 크게 정비하고 2013년에는 안전보건공단 서울북부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안전컨설팅 및 각종 기술지도, 교육 등을 지원받기 시작했습니다.

또 지속적인 위험성평가로 위험요인 발굴 및 제거 등에 힘써 왔고 2014년부터는 공단 안전점검의 날을 정해 점검과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을 통해 무재해 목표 달성으로 안전한 사업장 조성이라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봅니다.

▲이사장님의 안전에 대한 소신과 철학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안전사고는 항상 안전을 생각하며 위험요인을 체크하고 제거하는 등 안전의식이 깨어 있지 않다면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안전의 확보야말로 경영자로서 모든 일에 최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항목이라고 봅니다.

이렇듯 우리 임직원들에게 안전이 습관처럼 몸에 배어 행동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정착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앞으로 무재해·무사고에 관련된 일에는 100%, 200% 목표를 완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의 안전달인

한승표 안전시설팀장

“톱니바퀴처럼 촘촘한 안전보건관리 활동으로
사업장에 잠재돼 있는 위험요인 사전에 제거”

▲안전시설팀장님만의 안전관리 비법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은 안전시설팀과 각 사업팀의 시설파트, 그리고 안전관리자, 보건관리자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주별, 월별, 분기별 점검을 통해 중복돼 나타나는 잠재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시설파트 월례회의 및 실무자 교육을 통해 근로자의 업무개선 및 실무능력을 높여주고 있고 분기별로 재난훈련을 실시해 유사시 근로자 및 고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종로구 시설관리공단의 안전사고가 크게 줄어든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요?

안전은 문화입니다.

문화라는 것은 몇사람에 의해 단시간 내에 이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지난 4년간 꾸준히 실시해온 안전보건관리활동과 무재해운동 등이 공단에 안전이라는 문화로 정착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안전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은 우리 공단의 각 구성원들이 톱니바퀴처럼 촘촘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함께 이룩해 낸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무재해를 유지하기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앞으로 우리 종로구시설관리공단이 무재해 2배수, 3배수를 넘어 지속적인 무재해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위험성평가 및 안전보건점검의 내실화, 작업 전 안전점검 등의 캠페인 확대 실시 등 안전문화의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안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