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의원, “직원들 기강 해이 잡을 특단의 조치 마련해야”

한국철도공사가 최근 5년 동안 취중 업무를 한 직원들에게 내린 징계가 총 7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토교통위원회)은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29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근무를 앞두거나 근무 중 음주행위로 징계를 받은 직원수가 최근 5년 동안 74명에 달했다. 적발된 직원들의 소속부서는 차량(차량정비), 영업(역무), 운전(차량운전) 등 5개 분야로 이 중 차량분야는 37명으로 가장 많이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철도안전과 직결된 업무인 차량정비분야는 적발된 37명 중 근무 중 음주 적발자가 27명에 달했으며 이들의 음주근무는 곧 열차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채 운행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을 뜻해 심각성을 더했다.

실제로 2011년 이후 올해 6월까지 열차 지연사고 현황을 보면 정비 불량에 따른 동력장치 이상에 의한 지연이 430시간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탈선, 신호장애 순이었다.

이에 대해 임종성 의원은 “철도안전을 책임져야 할 직원들이 근무 중 음주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철도공사가 직원들의 기강 해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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