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배포 ‘산업안전보건법 해설’ 인기

산업안전보건법은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기준의 확립과 그 유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법률이다. 그러나 이렇게 설명하면 쉽게 이해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간단히 말하자면 사업주가 사업장의 안전·보건에 관한 정보를 근로자에게 제공하고 적절한 작업환경을 조성해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도록 의무를 부여하는 법인 것이다. 따라서 근로자들은 이 법의 내용을 알고 있어야 여기에 명시된 내용의 효용을 얻게 된다.

산업안전보건법의 내용은 충실하지만 일부러 이를 통독하려는 근로자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사업주들이 근로자들에게 안전을 위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힘써야 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을 잘 활용하면 그야말로 사업주도, 근로자도 함께 큰 안전의 보수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이번에 안전보건공단이 산업안전보건법을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로 보는 산업안전보건법’을 내놓고 널리 보급하리라 한다. 잘한 일이다.

산업안전보건법은 법조문의 내용이 복잡하고 기술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의 이해를 돕고자 안전보건공단이 지난해 이미 ‘만화로 보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발간해 안전·보건 관계자들에게 안전·보건기준의 이해를 돕고, 가독성을 높이는데 기여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를 더 발전시켜 내용을 보강하면 상당한 효과가 있으리라는 기대에 따라 새로운 해설서를 꾸몄다.

산업안전보건법 내용을 피카레스크 기법을 사용해 만화와 해설로 표현하고 개성있는 등장인물을 출연시켜 법의 주요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출판된 책은 10월 중 전국 978개소 공공도서관에 배포하게 되며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서 받아볼 수 있다.

안그래도 요즘은 지진 때문에 온 국민이 걱정하고 불안해한다.

산업안전보건법도 좋지만 국민안전처에서 효율적인 안전교본을 내놓으면 어떨까. 거의 모든 이가 지진시의 안전행동요령을 비롯한 안전대처법에 목말라 하고 있다. 안전홍보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뿐 아니라 그 방법의 효율화를 기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

법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안전의식도 향상시키고 안전보건규칙을 잘 지켜야겠다는 경각심까지 일깨우게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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