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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오피니언 인터뷰승인 2016.09.09 12:38 | 수정 2018.07.10 16:56
[인터뷰] 김병진 안전보건공단 부산지역본부장“안전은 박제가 아니고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것”

▲먼저 부산지역본부장으로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합니다.

 -인천, 경기, 대전, 전북 등 여러 지역에서 안전보건활동을 펼쳐보았습니다만 이곳 부산에는 또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전통적으로 조선업, 자동차부품업 등 위험도가 높은 제조사업장이 밀집돼 있고 국내 총 물동량 1위의 부산항이 위치해 있습니다.

또 SOC사업과 건설경기 활성화, 각종 국제행사 및 대회유치 등 관광산업 집중으로 산업재해 증가 또는 잠재위험성 높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특성을 감안하면 다양한 요소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효과성을 볼 수 있는 사업의 유연성과 전략,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안전보건활동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최근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건설현장에서 시범점검을 진행하셨는데 현장에서 어떤 부분을 살펴 봤으며 어떤 부분을 강조했는지.

 -지난 9월 5일 동부산 관광단지내 호텔․콘도 건설현장을 방문해 시범 안전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해당 현장은 70%정도 공정이 진행됐고 외부 시스템비계 작업발판 상부에 자재를 과적하거나 벽 이음 선 해체 등 시공관리 미흡으로 비계가 붕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발판 상부에 자재 과적 금지와 작업의 편의를 위해 벽 이음 선 해체를 하지 않도록 당부했습니다.

또 박제된 안전이 아니라 현장에서 살아 숨쉬는 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했습니다.

스스로 정한 안전수칙, 안전절차서, 안전메뉴얼 등을 반드시 지키고 모든 작업 전에는 안전점검이 현장에서 작동돼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무재해 현장으로 이어지기를 당부했습니다.

 

▲ 지역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본부에서 추진하려는 사업이 있다면 소개해 주십시오.

 -안전보건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는 지역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보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산지역 내 안전보건 허브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세부적으로 부산광역시 등 지자체, 부산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부산본부 등 대내외적 역할이 큰 주요 기관과 협업을 통해 산업재해예방 전략을 공유해 자율안전활동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업무협약기관의 부산전역에 분포한 전광판 등 홍보인프라를 활용해 다각적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 끝으로 직원 및 관계자분들에게 한 말씀 바랍니다.

 -안전보건문제는 저희 안전보건공단 부산지역본부만의 노력으로 완벽히 해결되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에서부터 사업주, 정부, 시민단체, 학계 및 국민 등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인식하고 참여하며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안전보건은 우리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동의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터에서 안전보건을 확보하기 위해 두 가지만 당부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안전의 핵심은 실천하는데 있습니다.

학습은 ‘배울 학(學)’과 ‘익힐 습(習)’을 합친 것으로 ‘배우고 익히다’ 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배우는 것에는 열심이지만 익히는 것에는 게으른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추락사고, 유해물질사고 등이 되풀이 되는 악순환의 원인은 우리가 안전을 배우기만 할 뿐 익히는 것을 게을리 하기 때문입니다.

안전은 배우고 익혀야 비로소 정착되므로 지금부터라도 안전학습은 학(學) 뿐아니라 습(習)을 해야 합니다.

두번째 안전실천의 첫걸음은 정리정돈(整理整頓)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整理)는 불필요한 것을 완전히 제거해서 내버리는 것이고 정돈(整頓)은 필요한 것이지만 어떤 행위를 할 때 움직이는 횟수를 줄일 수 있도록 재배치해 놓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고 위험노출을 줄여 나가는 노력이 안전의 시작임을 명심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창환 기자  chpark0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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