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문제 등 근로자 위해요인 해결
단순한 작업환경 개선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승화시킬 것”

 

▲LG전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LG전자는 1958년 10월 설립된 금성사를 모태로 한 회사이며 1984년에 이미 매출 1조원을 넘어섰고 1993년에 중국 후이저우에 LG EHZ를 설립해 중국에 진출했습니다.

1995년 LG전자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미국 최대의 가전회사인 제니스를 인수하고 1996년 IBM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PC사업에까지 진출했습니다.

이후 2008년에는 미국 내 드럼세탁기 판매 부문 5년 연속 1위에 올랐고 에어컨 누적판매량은 1억대를 넘어섰으며 현재는 모바일 통신기기, 청소기, 냉장고, 전자레인지, 정수기, 컴프레셔 등 수많은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굴지의 기업입니다.

LG전자 창원1공장은 세탁기, 청소기,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LG전자 가전제품의 본고장입니다.

 

▲LG전자 창원1공장에서 펼치고 있는 안전보건관리활동이 있다면.

LG전자 창원 1공장은 지역 특성인 근로자들의 고령화,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해 ‘쾌적하고 건강한 사업장을 만들자’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우리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애로사항이 바로 소음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문제를 야기시키는 장비와 장소를 선별해 개선했습니다.

근로자들이 휴식시간에라도 소음에서 벗어나도록 현장장비와 붙어 있는 진공펌프실쪽 휴게실에 방음벽을 세웠고 큐커플러 이송·낙하구간에 우레탄 플레이트를 설치해 소음을 줄였습니다.

여러명이 동시에 에어건을 사용하는 곳은 소음이 더욱 늘어나게 돼 소음이 줄어드는 오리발 팁으로 에어건의 팁을 변경시켜 법적 소음기준을 만족했습니다.

저희 현장은 기존에 보호구 착용구역을 미지정하고 보호구 현황 등을 계·반별로 별도 사용하고 보건표지판이 불일치하는 등의 여러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환경안전팀, 환경안전반, 사업부 환경안전파트가 협력, 산업안전보건법에 기초해 적합보호구 착용구역 및 표지판 설치 구역을 선정해 보호구 착용구역을 지정하고 보호구 및 표지판 지도를 작성해 현황 및 원단위를 관리하고 있으며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기준홍보활동으로 사내 기준을 재정립했습니다.

또 소음초과 공정은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합니다. 교육은 현장사원 및 취급사원의 소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노출에 따른 소음 방지대책을 전달해 소음에 의한 재해를 예방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며 역시 산업안전보건법에 기초해 제조계 회의실에서 교육을 했습니다.

이렇게 현장의 문제점에 대한 개선뿐만 아니라 안전보건모랄 경진대회도 실시함으로써 불안전한행동 및 상태에 대해 경각심을 일으킬 수 있는 모랄 향상의 기회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내 환경안전팀장, 안전센터반장 등이 평가를 하며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장, 안전보건공단 경남지사장 외 내·외빈 응원단 등 200여명이 참석하는 이 경진대회는 우리 현장에서 진행하는 최고의 안전선진화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향후 사업장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안전보건관리 방향이 있다면.

첫째로 보건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사업부별로 3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할 생각입니다.

이후 청력보존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현장관리를 강화하고 고혈압 등의 소음공정에 심각한 상해를 입을 수 있는 유소견자 등을 발견해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저희 현장은 현재 소음문제는 법적 기준을 만족시켰지만 피크소음을 더욱 개선시키기 위해 고용노동부, LG전자 본사와 협력해 철저한 밀착관리를 할 것입니다.

이렇게 장비문제 등을 개선시 계·반장 등의 담당자들을 꼭 참석시켜 장비에 대해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교육적인 면에서는 게시판 및 직접 교육을 확대하고 산업보건위원회를 활용해 회의체계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또 개인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건강하고 쾌적한 사업장 달성을 위해 비만, 금연, 절주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자 합니다.

근로자가 건강해지는 길이 사업장이 건강해지는 길이기도 하니까요.

LG전자 창원1공장의 산업보건사례는 이번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에 열린 산업보건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을 받았지만 지금 현재는 개선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개선사례를 ‘개선한다’라는 것에서 벗어나 시스템화시키고 싶습니다.

개선, 계획, 서포트 및 실행, 성과 평가가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체계적인 시스템, 그것이 제가 원하는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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